홍길동씨가 영화를 보러 갈 일이 생겼습니다.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코스 중 하나로 볼만한 영화를 찾아 봅니다. 영화를 선택하게 되는 여러가지 상황적 설정에는 정해지다 시피한 코스가 몇몇이 있는데 요즘 처럼 더운 여름에는 이유를 갖다 붙일 것도 없이 공포 영화 한편이면 딱 맞을 것입니다.(여자친구가 공포영화를 유별나게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영화감상란을 보면 이 공포 영화가 어쨌느니 저쨌느니 말이 많아도 연인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공포영화이기만 하면 좋은 것이조. 실제 제가 데이트 할때도 공포 영화 내용 안보고 옆에 있는 여친이 놀랄때 손한번 잡아주고 크게 놀라면 안아주고 하면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

제가 가장 좋아 하는 영화 스타일을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 반대의 경우, 즉 가장 싫어 하는 스타일이 무엇인가를 짚어보면 바로 답을 알 수 있는데요. 제가 가장 싫어 하는 스타일은 두리뭉실 이도저도 아닌 케이스입니다. 즉 액션 조금 드라마 조금 연애 조금. 이러다 저러다 어느하나 만족 시키지 못하는 영화를 가장 싫어합니다. 오스카 상을 받는 영화들을 보면 대개 모든 것을 완벽히 갖춘 영화들 보다는 두어가지의 장점만이라도 그게 그해를 가장 빛낼 정도가 되면 수상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름에 공포영화 다음으로 영화팬들을 가장 설레게 하는 장르인 액션영화는 어떨까요. 두말할 나위 없이 액션 하나만 끝장나게 좋으면 됩니다. 물론 액션영화에 교훈적이거나 감동이 담기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액션 영화 보면서 굳이 그걸 따질 필요가 있을까요?

션영화는 액션에 관련한 볼거리는 포지티브 방식을 취하고 그외의 부분에서는 네거티브 방식을 취하는게 전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액션을 포지티브로 생각하자는 뜻은 액션스타들이 화끈한 장면을 위해 설정한 장면에서는 기대한 만큼 보여주었는가 만을 보는 것입니다.

면에 네거티브한 방식으로 다른 면을 보자는 것은 액션영화를 표방했을 지라도 기본이 될만한 것들이 안티의 공격을 받을 만치 형편 없이 일반적인 기준에는 못미치는가 를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형편없은 설정으로 이건 정말 아니잖아? 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 나름 괜찮았던 액션장면도 퇴색해 버리고 뭉뜽거려 혹평을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인 배경설정이라던지 스토리진행 등이 네거티브 리스트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거기서부터는 액션영화는 액션만으로 보면 속편하고 재미있어 지게 됩니다.

익스펜더블(The expendables) 이라는 영화는 이런면에서 아주 극강 화력을 선보여 줄 것으로 기대 됩니다. 일단 출연진들의 면모만을 보면 그냥 답이 나온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익스펜더블'의 리더로 실베스터 스탤론이 대원으로는 제이슨 스태덤, 이연걸, 미키루크, 브루스 윌리스, 돌프 룬드그렌, 에릭 로버츠, 스티브 오스틴, 랜더 커투어, 테리 쿠루즈 까지 동서양과 신(新) 구(舊) 액션 스타들이 몽땅 다 나온게 아닐 까 싶을 정도로 나올사람 다 나오고 있습니다. 뭐 스탤론의 라이벌이었던 아놀드 씨는 안나오는군요^^

 

 


바니 로스(실베스터 스탤론)역을 맡은 실베스타가 오랜만에 나와 듬직한 대장 역을 맡는데 바니는 두려움을 모르고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 만큼 매정한 성격입니다.  

제이슨 스태덤은 칼날 달린 거라면 뭐든 잘 다루는 전문가 리크리스마스, 이연걸은 손발로 때려 눕히는데 도가튼 인양 으로, 랜디 커투어는 폭파전문가 툴로드로, 돌프 룬드그랜은 자격수 군나르 옌슨으로 나옵니다.  이들은 스탤론의 용병팀에 속해 있습니다.

한편 처치(브루스 윌리스)가 바니에게 의뢰한 일은 '빌레나' 라는 작은 섬나라에서 살인을 일삼는 독재자 '가자 장군'을 축출하고 주민들을 구하는 것인데요. 아무도 하지 않을 법한 일을 하는건 대개 영화의 주인공들 아닙니까.거기다가 막강 화력의 팀원들이 있으니 자존심을 걸고 한반 벌려도 좋을 것 같네요.

더운 여름 복잡한 생각을 버리고 화끈한 액션을 관람해 보세요. 그리고 잊어요 더위란거...(후~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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