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의 7집 앨범 '풍류'가 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리 알려진 곡들을 먼저 접하고 좋은 반응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한 데다가 근래 DOC를 대한 팬들의 반응이 호의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어느정도 흥행하리라는 것을 짐작코는 있었지만 이정도 돌풍일줄은 몰랐습니다.

이를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이 바로 온라인 차트를 살펴 보는 것인데요. 여기서는 벅스, 엠넷, 도시락, 멜론 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벅스와 엠넷 차트를 보시면 완전 독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걸 두고 완전점령 초토화 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도시락과 멜론도 별반 차이는 없습니다. 이거 뭐 요즘 잘나간다고 하는 아이돌들 명함도 못내밀정도로 앨범 수록곡 대부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열풍을 넘은 광풍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닌 듯 합니다.

어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녹화방송이어서 사실상 컴백 최초무대) DOC의 존재감은 그동안 출연했던 어떤 가수들보다 엄청나서 관중들은 DOC가 노래를 부르는 내내 함께 방방뛰며 환호하고 즐거워 했습니다.

여러 방송을 통해 이하늘은 6년이 넘어 음반을 발매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난관이 있었는지 말해왔는데, 예능 프로를 보던 시청자들은 이에 감정적으로 호응 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대체 어떤 노래를 내놓으려고 그러나 하는 궁금증도 한몫 했을 테구요. DOC의 음악을 알고 있던 사람들과 전혀 생소하여 잘 모르는 청소년들까지 모두 궁금해 할만큼 DOC의 존재감은 역시 대단했던 것입니다.

유희열이 이하늘에게 "DJ DOC활동하면 가장 기뻤을때"를 묻자. "바로 지금" 을 외치는 이하늘. "방송 활동을 하며 항상 내자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슴이 뛰어 보기는 몇년만에 처음인것 같다"며  가수로서 무대에 다시 서는 설레임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행복한지는 모르겠는데 뭉글뭉클 하네요" 라며 울먹입니다. 눈가에 보일듯 말듯 흐르는 울먹임의 증거가 왠지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그러면서 이하늘은 한마디를 더합니다. 자신들이 힙합을 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앞서 길을 개척한 선배가 있는게 아니고 자신들이 길을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이런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취지의 말이었습니다. 참 멋진 말로 들렸습니다.

앞으로도 DJ DOC다운 음악을 계속해서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증거스샷은 올리지 못하였지만 소리바다 역시 위의 차트 점령현상과 대동소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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