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온라인 전망

Posted at 2006. 4. 3. 22:17// Posted in 시사 따라잡기

CJ 홈쇼핑은 200억원을 투자해서 4월부터 ‘엠플온라인’이라는 오픈마켓을 구축하고 인터넷 쇼핑 사업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GS홈쇼핑이나 옥션 등 기존 업체들은 경쟁의 심화 또는 파이를 키울 수 있는 협력업체의 등장이라는 측면에서 각각 우려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1.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추가 진입은 관련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GS홈쇼핑의 GS이스토어가 6개월 만에 월 200억원 이상 취급고를 올리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자 서둘러 시장에 진입한 CJ 홈쇼핑의 엠플온라인이 오픈시장의(인터넷상에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중개하는 형태) 규모확대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유통의 노하우를 축적한 대기업의 진입으로 시장의 파이 커지는 효과뿐만 아니라  지난해 매출이 4조5000억~5조에 이르는 인터넷마켓 플레이스 시장에는 더욱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 새로이 진입하는 CJ 홈쇼핑과 기존 업체는 각각 어떤 사업 전략을 가져야 할까요?


CJ 홈쇼핑 : 새로이 시작하는 엠플온라인은 한 해 순이익의 30%에 달하는 거액(약200억)을 들인 막대한 자본금과 CJ홈쇼핑의 회원망, 노하우 등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다면 상당한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소비자를 모두 끌어 모아야 하는 데 그러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단기간에 성과를 바라기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두고 공략해야 할 것이다. 


기존업체 : 엠플온라인의 시장진입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옥션, G마켓, GS이스토어, 다음온켓은 각 업체의 빠른 대책마련에 고심함이 보인다.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옥션과 G마켓은 대외적으로 크게 동요하기 보다는 오픈마켓의 시장이 주목받으므로 시장규모가 커진다는 점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자체적으로는 경쟁에 대비한 자금마련(예를들어 기업공개)에 준비 중이다.  또 GS이스토어나 조만간 다음에서 분사해서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다음온켓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여기에 만약 NHN과 같은 포털까지 뛰어든다면 경쟁은 극도로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현대홈쇼핑, 롯데닷컴, 삼성테스코 등도 오픈마켓 시장이 선점 효과가 크지 않고 거래시 신뢰 문제가 생기면 기존 업체의 인지도에 피해가 올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 들어오지는 않고 있지만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 또한, 소비자들은 엠플온라인의 등장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유통의 노하우를 가진 대기업의 오픈시장의 진출로 오픈시장의 치열한 혈투가 예상됨은 당연하다.  새로 진입한 엠플온라인뿐 아니라 기존의 업체들도 각종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될 것은 분명하다.  

엠플온라인’은 옥션, G마켓 등 기존 e마켓 업체보다 훨씬 저렴한 수수료 정책을 준비 중이며 사이트 정식 오픈 이후에도 상품 등록수수료를 당분간 무료로 유지하고, 거래 수수료도 기존 e마켓보다 낮추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CJ홈쇼핑이 자본금 200억원을 100% 출자한 엠플은 2세대 쇼핑몰이라는 뜻의 ‘쇼핑2.0’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픈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도 준비중이다.

엠플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옥션과 G마켓, 다음온캣 등도 엠플에 대응하는 차원뿐 아니라 소비자차원에서의 적극적 마케팅을 준비함으로서 소비자들에게는 부가적인 서비스가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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