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사칭, 도가 너무 지나쳤다.

Posted at 2010. 7. 17. 08:31// Posted in 연예가 브리핑

나르샤의 팬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르샤를 연상케 하는 트위터 아이디로 '독도는 일본땅' 이라는 주장을 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실제 나르샤의 트위터 아이디는 flyfly 를 뜻하는 flyx2 에 나르샤의 nar를 더하여 http://twitter.com/@flyx2NAL 소속사에서 말하는 나르샤의 공식 트위터입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교묘하게 사칭하였는지 일부 연애인과 팬들은 팔로워 관계까지 맺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어스(한글판) 독도가 열본 고유 영토인데 한국정부가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라는 글과 구글어스 독도 사진을 올린 것은 '브아걸'의 팬이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라걸의 소속사인 내가네트웍스는 해명자료를 내고 나르샤와 무관한 일임을 적극 해명했습니다. 사실 본래 사칭한 나르샤에 의해 RT 된 글을 올렸던 사람의 트위터를 가보면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독도 문제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구글어스에 표시된 잘 못된 정보를 표현한 것 뿐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래 트위터를 악용하는지 알고 캡쳐하러 갔다가 아이디도 밝히지 못하고 그냥 돌아 나왔습니다.

그런데 위의 트위터의 글을 '나르샤를 사칭한 사람이 <가짜 나르샤 트위터>에 이를 RT 해 버렸습니다. 사진속의 독도는 '다케시마 섬' 과 '한국정부가 다케시마섬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 유엔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자' 라는 내용이 일어와 영어로 덧붙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설명이 어느 한구글 사용자가 작성해 놓은 것이라 하니 참으로 황당할뿐입니다.

독도 문제와 같은 민감한 사건을 다룸에 있어 신분사칭이라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점은 예전부터 불거저온 트위터의 문제점이었는데요. 이번에 사칭이 되면서 신분인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트위터 인기의 근본적인 이유는 부담되지 않는 가입과 사용의 비중이 상당하다고 하면 쉽지 많은 않은 일입니다. 김연아의 트위터도 잘못 알려진 아이디가 있어서 수천 수만의 팔로어가 생긴 곳도 있습니다. 김연아의 공식 트위터는 @yunaaaa 이지만 실제 yu-na 로 시작되는 여러 아이디 시리즈는 언젠가 모르게 누가 다 만들어 놓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칭은 왜 있는 것일까요. 사자비가 즐겨 보는 <설득의 심리학> 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주 접하는 경우에 보다 더 친숙함을 느낀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선거를 함에 있어 어느 유권자가 후보에 대해 잘 모를경우 익숙한 이름에 투표하는 경향이 있어 무명의 후보 한명이 자신의 이름을 해당 지역의 가장 유력한 집안의 이름으로 바꾸었더니 돌풍을 일으키고 당선되었다는 이야깁니다.

연예인 사칭이 트위터의 선에서 끝났으니 다행이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해야할 일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고의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도 문제지만,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이를 마구 퍼 날르는 일도 자제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때의 이기적인 욕망이 오랜 고난의 시기를 넘어서 스타로 발돋움한 한 개인을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면 말입니다.

여담) 실제 나르샤의 http://twitter.com/@flyx2NAL 에 가보면 최신 뮤직 비디오 및 쌩얼도 보실수 있으니 한번 놀러 가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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