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에 가요계의 '수상한 삼총사' 두팀이 출연하였습니다..  한국의 여가수 중 노래 좀 한다는 R&B디바 - 거미, 린, 화요비 와 예능에서 잘나가다 최근 욕먹는 - 하하, MC몽, 개리(개리만빼고) 는 오프닝을 할때부터 괜찮은 호흡을 선보이며 '수삼' 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보았다면 친한 친구들 사이의 괜찮았던 방송

방송을 보면서 느낀건 여성 출연자들과 남성 출연자들이 서로 인연이 일찌감치 얼키고 설켜서 친분이 깊다는 것이고 연예계에서 많은 일들을 겪어 나가는 와중에 서로가 힘이 되어주고 밀고 이끌어 주는 좋은 사이라는 것입니다. 하하와 몽이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배고프던 시절을 갓 벗어나려 하던 시기에 리쌍을 만나 클럽에 갔던 이야기며 개리가 린의 집에 초대되어 가서 '발냄새 사건', '변기사건'을 터트리고 3년간 보지않았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아 3년이라는 긴 세월도 "저들 사이의 한 부분일 정도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MC몽의 최근 좋지 못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불편한 심정을 안고 보니 재미는 급감하였는데 그래도 그 불편함을 감안해도 역시 친한 친구와 동료들 사이의 모습은 보기에 나쁘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개리는 등장 할때부터 재미있는 사연을 들려 주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어제 수영장에 갔었는데요." 
자신을 바로 알아 보는 경우는 드물었는데 바로 알아본 남자가 "리쌍 개리야". 그러자  남자와 같이 있던 여자가 "저렇게 평범해?" 라고 해 자신의 존재가 그렇게 흐릿했나 라며 씁쓸한 표정을 짓자 주변은 빵하고 웃음을 터트렬 수밖에 없었습니다.

친한 사이다 보니 서로의 첫인상을 묻고, 이상형을 물어보기도 하였는데 린은,

MC몽이 대기실에 있던 린에게 급작스레 뛰어와 휴대폰을 건네주며 잠시만 갖고 있으라고 하였다가 나중에 돌아와 맡아줘서 고맙다며 전화번호를 물어보았고 이후 린은 은근히 연락을 기다렸는데 전화가 오지 않았고 한참후에 앨범 피쳐링을 부탁하는 전화가 와서 함께 활동하게 되었던 사연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MC몽은 "케이블 방송할때였는데..제 나름대로 충격이었어요"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르는 가수는 본적이 없다며 좋아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 하였는데 거기에 호응하여 린 또한 "몽이 오빠 너무 좋아 했었어요" 라더니...

"잠깐", "아주 잠깐"

왜 좋은 감정이 이어지지 못했나 하였더니

"질리는 스타일" 이라고 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삥뜯긴 거에요?"

골방 밀착토크에서 역시 '수삼' 특집의 하일라이트인 두가지 사연이 소개 되었는데요. MC몽이 '내가 겪은 가장 굴욕적인 사건 BEST3'에서...커피숍에서 만취한 취객이 가죽잠바 입고 "야 너 김창열 알지" 라며 10만원만 달래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고 해서 10만원을 건네 주고 커피숍을 나오는데 2층에서 보던 사람들 중 하나가 자기를 보면서 "삥뜯긴 거에요?" 라고 했다는 사연을 소개해 완전 분위기 빵 터졌습니다.

이어 개리가 소개한 사연은 뮤지션으로서의 아픔을 담은 내용이었는데요. 클럽 공연에서 '리쌍 부르스'를 분위기 잡고 부르고 있는데 뭔가 탁 치는게 있어서 보니 구두짝이었답니다. 그러자 '길'은 벌써부터 그 구두짝 주인과 멱살잡이를 하고 있고 자기는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다음 곡을 부르는데 관중 사이에 있던 팬들이 구두주인들과 싸우고...한쪽에서는 어떤 남여들이 부르스를 치고 있고 춤추던 여인은 윙크까지 하기도 하고....게리는 '인생은 아름다워' 라는 곡이 흐르며 있었던 사연에 대해 "말도 안되는 분위기" 였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성 앞에서는 태도가 180도로 변하는 이야기가 나와 저마다의 사연을 이야기 하다, 유재석이 "좋은 식당 가고..." 라며 운을 떼자 하하가 '구식이시네' 라며 무안을 주자 린은 '구식' 인 남자를 여자들이 은근히 좋아 한다라며 재석의 편을 들어 주었는데요. 그래도 다들 구식이라는 분위기로 흘러가자 게리가

"연애 진행 잘 못하시네" 라며 또한번 빵하고 터트렸습니다.

이때 길이 "말나온김에 사랑의 짝대기?"
재석 " 아 됐습니다" 갑자기 무슨 소리냐는 듯 길의 말을 잘라먹고.
길은 게리가 하도 웃기자 "나보다 웃기지마. 여긴 내 직장이잖아" 하고 하자
게리 "말좀 아끼겠습니다" 라며 연이은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불편할뻔 했던 '놀러와, 수삼특집'은 개리와 길의 활약 등 저마다의 솔직한 심경토로과 사연으로 많은 재미를 주었습니다.. 끝나고 나서야 MC몽 의 병역논란이 다시 생각났고, 분명하고 투명하게 의혹이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진실은 사자비가 잘은 모르지만 이번에도 어물쩡 넘어가는 일이 없이 죄가 있다면 달게 받고, 없다면 없는데로 확실히 마무리 하였으면 하네요. 과거의 일이 현재를 붙잡는 일은 그것이 명확한 마무리를 짓지 못하였을때이고, 마무리를 못한다면 차후에 도 또 불거질 수 있는 문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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