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 에 드디어 "뜨거운 형제들' 멤버들이 출연하여 최근 뜨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 등 "뜨형" 멤버들은 각각 개성이 차고 넘쳐 종잡을 수 없이 튀는 진행을 보이고는 하는데요. MC유재석은 이런 튀~는 존재들 마저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해내더군요.

 <뜨형>의 조커 역할을 하고 있는 김구라는

"박명수와 탁재훈이 이기심을 버려야 프로그램이 잘된다" 며 "축구로 말하면 공격수인데, '뜨형'에서만큼은 미드필더로 빠져 웃기려는 이기심을 버리고 예능 초보인 어린 친구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한다" 고 하면 날카로운 일침을 날립니다.

탁재훈은 "후배들은 어려 공격당하면 위축되고 싹이 죽어요"
박명수는 "군인이 신병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지 못하면 자대배치를 받지 못해. 우리가 총알을 막아주는거야"

<뜨형>의 MC체제는 너무도 개성이 강한 MC들이 모여 있어서 프로그램 진행이 중구난방이 되고 산만해지기 쉬운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방송경력이 오래되고 능구렁이가 된 <탁과 박> 둘은 스스로의 컨셉을 있는대로 다 살릴 줄 알면서도 분위기 또한 산만해지지는 않게 하는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더군요. 이 막강 입심의 두 MC가 서로 균형을 이루자 이에 못지 않은 김구라 역시 중간에서 톡톡 한마디씩 해도 두 존재가 딱 버티고 있기 때문에 그런지 분위기는 산으로 가지 않는 윈윈 효과를 낳고 있었습니다.

그럼 <뜨형>의 후배들은 진짜 키워줘야 하는걸까

김구라도 그렇지만 박휘순은 타 프로그램에서의 활약만큼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요. 개그계의 톱클래스들의 향연이 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구라의 말처럼 후배들을 키워줘야 하는 걸까요.

이날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에게 튈려고 하는 주제를 선정했던 박휘순. 그러나 보는 입장에서는 가장 재미 없었습니다. <내가 대시를 하면 100% 넘어 올 것 같은 연예인> 이라는 주제로 박휘순이 꼽은 3위가 무려~~신세경이라는거 아닙니까.  유재석과 김원희가 "3위가 신세경이면 도데체2위는 누굴까요" 라며 분위기를 띄워주는 역할까지 해주었지만 박휘순의 순발력과 예능감은 아직 부족한 면모를 보이며 그저 한순간 출연진이나 시청자들이 "헉" 하고 잠시 관심을 갖는 정도로 끝나버리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웃기는데 아직 약하다는것이조. "2위는 마흔살의 전지현, 1위는 쉰살의 전지현" 으로 꼽았는데 "죽기전에는 꼭 한번 대쉬하겠다" 라고 하자 김구라가 "신봉선이 딱이야" 라며 적시에 일침을 놓아 폭소를 자아 냈습니다. 소재는 거창했는데 막상 크게 웃기지도 않고 분위기가 살짝 식는 듯 하자 노련한 유재석은 화제를 부드럽게 돌리는 센스를 발휘 해 줍니다. 박휘순이 어색하지 않도록 말이조.

>>>개인적으로는 "신세경의 매력을 너무 무시하느거 아냐" 라는 생각을....뭐 그렇다는 이야기구요...

박명수 "내가 유재석보다 나은점". "넌 내리막 난 오르막"

이날 박명수는 유재석보다 나은점 3위로 딸 민서를 꼽았는데요. "딸이 원래 더 부모한테 잘해요"
그리고 2위가 많이 웃겼는데요. "난 오르막 넌 내리막"  이라며 "유재석이 예능의 일인자에요. 그럼 더 올라갈 곳이없어요. 반면 나는 올라갈 곳이 많아요" 라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쩜오인지로서의 면모를 탈출 하고자 하는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박명수가 1위로 꼽은 내용은 "유재석의 기생충이다. 유재석의 부하다" 라는 말을 들을때 정말 울컥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이 끝나면 니 인생이 달라져 있을꺼야"

골방 토크에서 "놀러와"의 장점은 유재석이 진행을 맡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것인데요. 탤런트 한상진은 <그때는 비극, 지금은 희극> 이라는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습니다.

"무명시절이 8년이나 되었어요. 한번은 울컥한적이 있었는데, 주연배우 대신 땜빵을 해야 할때였어요. 대본연습을 하고 준비를 하는데 리허설때 내 순서에 끊어 버리더군요. 그리고는 일당 5만원은 챙겨줄테니 돌아가라는 것이었어요" 이렇게 말하며 무명의 설움을 토로 했습니다. 이어 이병훈 감독님이 자신에게 홍국영 역을 맡기면서  "이작품이 끝나면 니 인생이 달라져 있을꺼야" 라고 했을때 울컥했던 심정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는 데뷔7년만에 신인상을 거머쥐어 무명의 설움을 벗어나 뜨기까지의 고충을 이야기 했습니다.

<뜨형> 멤버들의 각자의 속사정을 토로하며 멤버들끼리의 화합을 이루게 되었던 이번 <놀러와-뜨거운형제> 편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만족시켜준 방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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