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미친듯이 팔린다는데 왜일까?

Posted at 2010. 6. 29. 11:22// Posted in IT & 경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첫날 공급물량 1만대가 개통5시간만에 동이 났다는 뉴스가 몇일전 들려왔을때만해도 그저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그러한 기록이 대단치 않다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들려온 아이폰4의 첫날 판매량이 15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에 상대적으로 뭍혔기 때문입니다.

28일 하루 예상 판매량은 4만대. 이정도면 SK텔레콤 관계자가 자랑하듯 말하는 "미친듯이 팔린다"  라는 말이 과히 틀린말은 아닙니다.  KT가 아이폰4를 공급하기로 한 배경에는 아이폰3의 흥행 돌풍이 견인차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지만 판매초기 대박이라고 했던 기록이 하루 1만 오천여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S의 초반 흥행돌풍은 예상을 뒤엎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일자 기사중 "갤럭시S보다 아이폰4가 더좋아"  라는 기사를 보면 스마트폰 정보 포탈 '앱스토리'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62%가 아이폰4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하드웨어적 성능에서 별 차이가 없는 만큼 컨텐츠 적이 면에서 앞서는 애플에의 선호도가 더 높은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자비가 이러한 포스팅을 준비 했다면 무언가 기존의 생각을 뒤엎을만한 생각의 전환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애플이 컨텐츠에 앞선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의 앱스토어를 위협할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 늘 의문이 들었던게 수만개의 어플 과 십수만의 어플의 차이가 과연 이용자 입장에서 큰차이가 있나 하는 것입니다. 뉴스에서는 앱스토어의 방대한 어플을 안드로이드가 따라잡으려면 아직 멀었다고 하는것을 계속해서 보아왔지만  막상 실제 사용하는 어플의 수는 한정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수만개의 어플이 있다는 안드로이드마켓에도 있어야할건 다 있지 않나 싶고 실질적으로 큰 차이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어플의 숫적인 차이가 은근히 구매심리에 영향을 주는것도 무시 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노트북의 경우 실제 사용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기능까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두루 갖춘 제품이 선호 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스마트폰의 구매심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겁입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의 성장속도가 폭발적인 이 시점에 왔을때는 이러한 차이가 이제 직접적으로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 하는 단계는 지니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게다가 갤럭시S는 T-Store를 사용할 수 있고, 보다 한국적인 어플의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갤럭시s의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

스마트폰은 앱을 통해 다양하고 재미 있는 추가 기능을 무한대로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컨텐츠는 일부 인기 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존에 늘상 사용하던 멀티미디어 기능입니다. 그런데 이 멀티미디어 기능에서 갤럭시s의 멀티미디어 기능은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입니다.

동영상은 갤럭시s와 구글넥서스원, htc의 그래픽 성능 비교 벤치마킹 영상입니다. 이 포스트는 애플의 아이폰4를 주 경쟁상대로 보고 있기는 하지만 꼭 아이폰4와의 비교만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리더유님이 포스팅 하신 "SKT대표 갤럭시s VS KT대표 아이폰4 구매포인트 점검!" 이라는 글을 참조하시면 아이폰4와 갤럭시s의 국내환경하에서의 서비스적인 면과 스펙적인 차이를 두루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언급한 부분을 제외하고 간략하게 리더유님 글에서 추가적인 내용을 빌리면.

- 통신사 고객충성도 문제.
- 지상파 DMB 서비스 유무
- 사용편의성 차이.
- 화상전화의 장단점
- A/S 문제.
- 배터리 착탈식과 일체형의 차이.


아이폰4 결함 논란

아이폰4의 결함논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세계시장 출시 초기에 그리고 한국에는 아직 출시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벌어 지고 있는 이 논란은 분명 갤럭시S의 초기 대세론을 만들 중요한 근거로 작용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즉 스펙적으로나 여러 서비스 적인 면에서타 큰 차이가 없는데 반해 아이폰4의 초기 결함 논란은 구매를 망설이거나 조금더 지켜보자라는 식의 유보적인 생각을 갖게 하고, 나아가 별 차이가 없다면 아이폰4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와 갤럭시s의 흥행돌풍 소식이 이어서 들려 오면서 구매대기자들에게 심리적 변화를 만들어 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 그럼 어떤 결함 논란이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아이폰4는 강화유리를 통한 세련된 모습이 훌륭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옆에서 받는 충격에 약하다.
- 1m 높이에서 옆면으로 떨어지면 박살이 난다고 합니다.

전파 수신 불량 문제
- 제품 하단부를 잡고 통화하면 감도가 급격히 나빠진다고 합니다.
- 스티브 잡스 왈 "그렇게 잡지 않으면 된다" 라고 했다는 군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액정문제
- 액정의 특정 부분에 누런 색이 보이는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관련글 ) 아이폰4의 단점들 - 스펙비교도 자세히 있습니다.

포스트를 작성하다보니 아이폰4의 단점을 나열하는 식인듯 해서 조금 그렇기는 합니다만 아이폰4와 갤럭시s 를 포함하여 현존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새로운 스마트폰간의 경쟁에서 잠재 구매 대기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있고 정보에 민감한 상황이기에 이러한 결함 논란은 바로 갤럭시s의 판매량에 벌써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쏠림현상. 대세를 따라간다.

아이폰3때를 기억하십니까. 한국내에서 아이폰3가 스마트폰 초기열풍의 주역이었던 그때는 너도나도 아이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고, 어느새 서서히 친구나 동료가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자 "부러워하면 지는거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자신도 휴대폰을 바꾸고자 할때 그 고려대상은 아이폰3 였습니다. 심지어 다른 대안은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이른바 아이폰3는 대세라는 분위기가 조장되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혁신적인 디자인과 편의성은 그동안 보지 못하였던 것이므로 더욱 소비자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오죽하면 KT에서 사활을 걸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했을까요. 그만큼 자신이 있었고 대세를 만들어갈 조건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잠재대기수요가 무한정 있는 것도 아니고 보면, 갤럭시S로 선회한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몇일째 줄어들기는 커녕 계속해서 판매대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는 초기 대세가 되는 기본 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영국, 스위스,인도, 싱가폴 등 갤럭시S가 출시된 국가에서 물량확보에 비상이걸렸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들여 오는게 삼성전자의 언플인지 아닌지는 조금더 지켜보아야겠지만 현재 판매집계되는 수량으로 보아서는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 전세계 100여개국, 110개 사업자에게 순차적으로 공급된다고 하는데 결국 승부를 가리는 것은 미국시장에서의 아이폰4와의 정면승부가 관건이 되겠지요. 앞으로 어떻게 승부가 갈라질지 흥미롭게 지켜볼만 할듯 합니다.

지금까지 갤럭시S 초기 흥행돌풍에 대해 진단해 보았습니다. 유익한 정보 되셨는지요? 그렇다면 추천꾸욱 눌러 주시는거 잊지 마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덧글) 사자비가 요즘 트위터에 관심이 많아요. http://twitter.com/sazavy 팔로잉 해주시면 저도 같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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