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녀' 이미지로 오랬동안 기억되던 서인영이 발라드곡으로 돌아왔다. 이번 엠카1위를 한곡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읽는다"가 1위한 비결을 생각해보았다.

선한 역할을 주로 맡아 왔던 배우가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을때 부딪히는 문제와 가수가 겪는 이미지 변신의 고민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변시하고자 하는 이미지가 억지로 꿰맞춘 것 같은 느낌을 풍기게 되면 변신의 효과는 둘째치고 팬들의 외면을 받기 쉽상이라는 점이다. 이런면에서 서인영의 이번 곡에서 제대로 된 이미지 탈피에 성공한 이유를 살펴보자.

서인영의 보이스 곡과 호흡하다.

그간 댄스곡으로만 서인영을 접하던 팬들에게 이번 곡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보이스는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후렴구 "가슴 터질것 같아~더는 참을 수 없어. 네가 너무 보고 싶어" 를 열창하는 매력적인 목소리는 팬들에게 신선하면서도 예쁘게 맞이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해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한마디로 곡과 목소리가 한 호흡으로 팬들에게 다가섰다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 아닐까

시적인 제목의 아름다운 운율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읽는다" 라는 제목 부터 다가오는 느낌이 강렬하다. 가사를 좀더 음미해보자.

"사랑해서는 안되. 다가가서도 안되
 다른 사람 곁에 있는 너니까
 귀를 막아버리고
 눈을 감아버리고
 내 마음을 모두 가둬 버렸어
 바보같은 내 마음 망가져도 괜찮아
 너 하나만 행복 할 수 있다면
 근데 혹시라도 그녀와
 헤어지기를
 못된 기대 점점 커져가는데~"

속삭이듯 시작하는 전반부. 애절한 가슴앓이를 표현하고 있다 어느새 감정선이 폭발하는 후렴구.
이렇듯 자연스럽게 곡과 호흡하고 소화하고 있는 서인영의 곡에 팬들은 공감하게 된다.

"아픔과 사랑이 같은 말인걸 내눈물이 말하고 있어"
아래 동영상을 보면 기본적으로 라이브임에도 음정도 안정되었고 곡을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아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할까. "그냥 곡이 좋고 듣기 좋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름다운 발라드곡 함께 감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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