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대표팀이 드디어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루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표팀의 두번째 골이자 역전골을 넣은 주인공은 바로 그동안의 불운을 딛고 일어선 박주영. 아르헨티나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팀의 사기를 저하시킨 원죄(?)로 많은 눈총을 받아야 했었던 그. 그 때의 박주영의 표정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경기를 내내 보면서 느낀점은 한국이 첫골을 먼저 내주었음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뛰었다는 것입니다.

허리를 장악했다.

허리를 장악한 한국은 공격시에는 주고 받는 이대이 패스로 전 진영을 유린했고, 수비를 할때는 블럭을 형성하여 마음대로 침투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공격과 수비 모두가 조금씩 흔들리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막판 이정수가 그리스전때와 같은 절묘한 골을 성공시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 갔고, 우리 선수들의 사기는 다시 불꽃 처럼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나이지리아도 반드시 이겨야 해 공격적으로 나오면 귓 공간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점수를 먼저 내줬지만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제골을 내주었을때를 상기하며 박주영은 이렇게 말합니다.

후반전 들어 패스연결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적진영을 수시로 흔들어 놓기 시작하더니 후반 4분에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박주영의 그림 같은 역전골이 터졌습니다. 정말 한국 축구역사에 남을만큼 의미 있고 멋진 골이었습니다.

박주영인 역전골을 넣은 직후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

"공이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골그물이 충렁여 그제야 알았다. 훈련 시 프리킥 연습을 하는데 준비한 대로 돼 서 좋았다. 우리가 비기는 것도 좋지만 이겨야 16강을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았다."

김남일 선수가 교체 투입되고 아쉬운 반칙으로 패널티킥을 내주고 경기는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만 어느덧 시간은 흘러 더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은채 무승부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후반 몇분 남지 않았을때까지 나이지리아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눈에 띄였고 위험한 순간이 여러번 찾아왓다는 것입니다.

"지성이 형이 격려해 줬다"

국가 대표팀의 공격수로서 여러번 출장하였고 꽤 여러번 슈의 기회를 놓친 박주영은 의기소침할만 했습니다.

"우리 축구의 강점이 경기에서 주눅들지 않는 면이 생겼고,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배경이 된거 같다" 라며 우리가 TV방송을 통해서도 느낀 그 자신감이 살아 났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박주영. 이어 배경에는 박지성의 격려가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지성이 형이 선수들을  닥달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축구도 어짜피 사람이 하는것 멘탈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박지성이 대표팀의 캡틴으로서 불운에 시달리며 힘들어한 박주영은 물론이요. 아르헨티나이 충격적인 패배를 겪은 한국의 대표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격려를 한 것입니다.

 그런 박지성은 막상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주장을 맡아서 16강에 오른 것이 아니다. 이전 주장 선배들이 얼만큼 부담감에 사로 잡혔었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라며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음을 전했는데요. 자신이 갖는 부담감을 끌어 안고 오히려 대표팀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격려한 박지성은 과연 대표팀의 캡틴 다운 믿음직 한 존재였습니다.

'골닷컴' 에서는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주장다운 면모를 보인 박지성에게 평점7.5를, 박주영에게는 '몇버의 기회를 날렸지만 아름다운 프리킥으로 에니에아마를 무너뜨렸다' 며 평점 7점을 주었습니다.

불운을 딛고 일어선 '박주영'의 아름 다운 역전 프리킥은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멋진 골이었음을 다시한번 상기하며 글 마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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