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통해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내다버린 10대들이 검거 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정모군.최모양.윤모양은 이제 불과 15세고 범행을 도운이로 알려진 이모군은 19세. 이들이 친구 김모(15)양을 가둬놓고 마구 폭행해 살해한뒤 시신을 담요에 싸 양화대교 북단 인근 한강에 버린 혐의라고 한다.

이들이 밝힌 살해 동기는 "행실이 나쁘다"고 흉을 본 김모양에게 감정이 상해  집단으로 폭행하고 살해하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살해 후 이동상의 편의를 위해 시신을 훼손하였다고 하니 이 무슨 천인공노한 일인가.

사자비는 이러한 천인공노할 살인사건의 근본 배경이 되는 가출청소년 문제를 이 글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불우한 가정 환경이 원인"



청소년 시기를 정의 하는 여러가지 말이 많이 있지만 사자비가 꼽는 단 하나의 단어는 바로 "예민한 감수성" 이라고 말하고 싶다. 성장기에 부딪히는 정신적 신체적 변화와 친구들과의 관계 학교생활과 성적의 고민등은 이 '예민한 감수성' 을 통해 사소한 것도 큰 고민이 되고 만다.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는 하고 있다면 그때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되살려 보자. 작은 신체적 차이가 있는 친구에게는 그 특징을 별명삼아 학창 시절 내내 해당 별명으로 부르고, 신체적 성장이 느린 경우라면 남몰래 끙끙 앓기도 한다. 이 외 수 없이 많은 그때의 추억거리들의 밑바탕에는 이 "예민한 감수성' 으로 부터 비롯된 것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 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탈선의 가장 좋지 않은 케이스는 불우한 가정 환경속에서 자란 청소년들의 '예민한 감수성' 을 보듬어 줄 존재가 없어 바르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이다. 날로 흉포화. 연소화 되는 청소년 범죄는 이렇듯 그 시작점부터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다. 가정으로부터 그리고 사회적으로 방치된 이들 청소년들은 집을 나와 떠돌다 서로 알게 되고 '위험한 동거'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비정상적인 관계는 많은 좋지 못한 사건으로 연결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범죄에 대해 폭력물 접근이 너무 쉽다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TV, 컴퓨터 등을 통해서 쉽게 성과 폭력을 접하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이것은 방법의 차이일뿐 동일한 조건이라면 가출 과 일탈에의 충동을 일이키는 근본요소는 아닌듯 하다. 하지만 한번 일탈 해버린 아이들이 과거보다 더욱 파괴적인 행위를 자행하게 되는데에는 전문가들이 언급한 이유가 들어 가 있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은 아무런 도움이 없는 상황태에서 좋다 나쁘다 판단하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들인 탓" 이라며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는데 이것은 좀 아닌듯 하다. 아이들도 분명 좋다 나쁘다를 판단 할 수 있는 생각은 다 갖고 있기 마련이다. 다만 무리를 이루면 개인적인 판단보다 집단적인 사고가 우선시 되어 극단적인 상황이 오게 되었을 때 그것을 이성으로 제어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로 불행한 경우가 생기고 만다.


'위험한 동거'가 낳은 부작용들



이유야 어떻듯 가출한 청소년들은 그들만의 세계를 형성하여 유대감을 채우게 되고, 이렇게 모인 아이들은 제제받지 않는 방종된 자유를 누리게 되면서 범죄의 유혹에 빠지고 차음 죄의식마저 잊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

심지어 인터넷에는 '가출 카페' 가 개설되어 같은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서로연락하며 인근한 지역의 아이들이 모여 위험한 동거를 하게 되는 정보공유의 장이 되어주기도 한다.

가출한 청소년들은 대개 예전에는 친구집에 머물다가 들통이 나 집으로 되돌아 오고는 하였는데, 근래에는 주로 PC방이 처음 지내는 곳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들고 나온 돈이 떨어져가고 먹고 자는 기본적 생활이 힘들어지면 이러한 '가출카페'와 같은 경로를 통해 동거인을 모집하고 경제적 부담을 나누는 것을 시도하게 된다.

기본적인 의식주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악순환의 고리는 '위험한 동거'의 원인이 되는데 보통 3~6명의 단위로 모인 아이들은 잠자리가 해결되면 다음에는 생계를 위해 범죄도 마다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과정속에 일부 성인들이 개입하여 범죄를 조장하고 아이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은 불행하지만 지금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연한 현실이고. 사회에서 격리되고 방치된 아이들이 결국 '위험한 동거' 속에 스스로 들어가 그들만의 세계를 형성하고 그안에서 범죄를 하게 되는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바로 가출청소년들의 현 실태인 것이다.

돈이 궁한 아이들은 말로 담지 못할 가장 좋지 않은 행위들을 서슴없이 저지르게 되는데, 무리속에 하나가 된 아이들은 범죄의식을 크게 느끼지도 못 할 뿐더러 오히려 서로간의 폭력을 당연시 하고 심지어 여자아이들의 '불법행위'들을 통해 경제적 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까지도 하게 된다.


 

 사자비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올바른 가정교육을 통해 사고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를 들이 대자면 온통 이유가 되지 않는 것들이 없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아야 할지 모르는데 그러한 외부적인 영향에 일일이 반응하고 대응하기는 사실상 힘든 노릇 아닌가. 우리는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가치의 기준이 세우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가치와 사고의 기준이 잡혀 있는 청소년들은 외부의 영향에 스스로의 판단을 내어주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위험한 어른들'



가출청소년에게 잠자리를 제공해주는 대신 불법고용을 하고 제때 임금을 주지 않는 악덕 어른들도 있다. 자초한 일일 지언정 떳떳하지 못한 상황에 놓인 약자의 약점을  최대한 악용하고 있는 이런 어른들이 있어 가끔 신문지상에 '여자아이들을 감금해...불법행위를 강요' 하는 일로 지면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서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을 인계하기 위해 보호자인 부모에게 연락을 하지만 “집을 나간 자식을 왜 찾느냐. 나와는 관계없다. 경찰에서 알아서 하라”며 전화를 끊기도 하고 “계속해서 집을 나가는데 이제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며 부모가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의 성장발달 과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가정에서는 애정 어린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며 사회단체에서는 가출 청소년을 위한 보호,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현실에 맞는 가정 복귀 프로그램으로 개선해야 한다.

청소년 생활실태 보고서 따르면 조사 대상 청소년 중 20.6%가 가출 고민을, 20.3%가 자살 고민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가출을 3일 이상 시도한 경험이 있는 학생도 5.2%,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학생은 4.3%에 달했다.


참고뉴스 ) 헤럴드경제뉴스 , "가출 청소년 나이 어려진다"

마치며... 

 사회적인 이슈의 근저에는 이렇게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조. 나아가 적극적인 악용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가정이 바로 세워져야 나라가 바로 선다" 라는 말이 다른데 쓰이는 말은 아닐 것이다. 청소년시기의 일탈이 장차 성인이 되었을 때 인생의 굴레가 되어 삶의 질이 악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는 사회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배려로 끊어주어야 한다. 

적어도 이러한 사실을 외면하고 방치 하는 사회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전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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