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은 변화해가고 우리 자신도 변화해 갑니다. 어릴적 학교에서 방학 숙제로 일기를 써오라고 하면 마지못해 방학 끝나기 몇일전 있었던일 없었던일 생각나는데로 페이지만 채워서 적었던 기억이 문득 납니다. 그때 적었던 그 시절의 내 생각을 지금 다시 볼 수만 있다면 하는 생각이 때때로 들기도 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컴퓨터로 작성하는 일기장 프로그램도 다운받아보고, 근사한 수제 일기장도 사놓고 도 실천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살면서 지나간 삶를 떠올리며 아쉬워하는 것보다 앞으로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 가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만, 말처럼 쉬이 되지 않는게 인생이라는 이름의 숙제인 듯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를 생각해보고, 여러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세상에 태어난 기쁨, 부모님.

 

우리가 살면서 절대로 놓치면 안되는 부모님의 사랑. 최근 휴먼다큐 "크리스마스의기적" 을 보면서 눈물 콧물 이 눈에서 쉬지 않고 흘러 시청하는내내 울음을 그칠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 늘 지나고 나면 떠올린다는 그 사랑. 드라마와 책으로 보면서는 눈물 흘리고 감동하면서도 막상 내 옆에 늘 계시는 부모님의 깊은 사랑은 평소에는 깨닫지 못하고 놓치고 살아 가는 것일까요. 그러다 중대한 일이 발생하고 나서야 그것을 표현하고 아쉬워하고 절절히 후회 하게 됩니다.


살기 바뻐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일년에 몇번 친한 지인들과 마주할때면

"영준이 잘 크고 있어?"
"응, 나 영준이 때문에 산다 임마"

그러면서 휴대폰을 꺼내 보여주는 친구의 그 흐뭇한 미소가 왠지 짠하게 느껴지더군요. 


우리가 사는 삶은 그 속에서 때로 기쁘고 때로는 힘든 온갖 풍파가 그 누구도 예외없이 우리들 모두에게 스쳐 지나가며 많은 상처를 남겨줍니다. 그 와중에 우리와 늘 함께 하며 사랑으로 함께 해주는 사람은 부모님이라는 것을 철이 들어서야 깨닫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수 '비'의 이야기는 많이 보셔서 아실 것입니다. 가난한 집의 아들 비, 열악한 환경속에서 병이 들어 치료비로써야할 돈을 아들의 방에 몰래 남기고 세상을 떠나셨다는 부모님의 마음...

늘 곁에 있어 소중한지 모르던 부모님의 사랑, 큰 선물이 아니더래도 내가 열심히 살고(이것만으로도 기뻐하시조) 사랑하는 마음을 늘 표현하는 작은 것부터 실천한다면 뒤늦게 크게 후회하는 바보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잊고 있던 나의 작은 꿈 한조각

어릴적 꿈이 무엇이냐며 어른들도 묻고 학교에서도 물으며 '니가 바라는건 뭐야?" 라는 질문을 끊이없이 받으며 우리는 성장합니다. 어떤이들은 끝끝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고 세상이 변화하는 흐름 따라 그저 순응하라는 주변의 권유대로 물처럼 그렇게 흘러가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사는 삶은 각자의 처한환경과 주변과의 영향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며 흘러가지만 그 와중에 놓치고 있던 꿈이 없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우선 제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요.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부터 글쓰기, 그림그리기, 노래를 좋아 했습니다. 손에 잡고 있던 연필로 늘 하는 짓이라고는 그림과 글쓰기가 전부 였던 제가 고등학교로 진학하였을때 공대가 좋다는 주변의 권유와 그림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주변의 만류등으로 그저 전망이 좋고 취직 잘되는 학과를 가는것으로 현실의 흐름에 순응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선택은 그것이 성공으로 이어지든 아니든 사는내내 내가 좋아 했던 것들을 놓치고 말았다는 후회로 그리고 아쉬움으로 남아 있게 됩니다.

근래 '남지의 자격' 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사는 이시대의 많은 이들이 그러한 과정을 거치며 살아왔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우리도 '남격'의 보여주고자 하는 것처럼 놓치고 잊고 있던 내 꿈을 작게나마 실천해 나가며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직장인 밴드" 가 한때 TV에서 통해 방영되면서 잊고 있던 꿈과 추억을 떠올리게 한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설혹 큰 꿈이 아닐지라도 사는내내 아쉬움속에 세월을 보내는 것보다 작게라도 시작하여 그것을 공유하는 사람들도 만나고 작은행복을 찾는 것이 인생의 큰 활력소가 되어 줄 것입니다.


함께 하는 삶, 실천하는 삶

나 와 우리,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았나요. 인터넷이 생활화되고 나서 더욱 심화된 개인주의. 우리는 '나' 만을 위해 살았을뿐 '우리' 라는 개념은 점점 잊고 사는것이 아닐까요.

얼마전 민방위 훈련을 갔을때 강사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던군요.

"지하철역 앞에 쓰러진 젊은 아가씨가 있었는데, 중년의 어떤 아저씨가 그 앞에서 안절부절 손을 비비며 바라보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아는 사이려니 했지만 다시 돌아 보니 그렇지 않았어요. 그런데 젊은 아가씨다 보니 함부로 손을 대기도 꺼려지거니와 그대로 놔두었을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로 인해 여러모로 복잡해질 경우의 수를 생각해 도와주고 싶은 마음과 아닌 마음이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우리는 이러한 경우를 자주 접해 보았습니다. 위의 아가씨는 실제 그대로 놔두었다면 위험한 경우를 당 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강사가 마침 응급처치 관련 분야 종사자여서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할지 모르고 발만 동동 굴리고 있던 중년남자 옆으로 다가가 함께 도움을 주게 되었답니다.

다른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던 어떤 할아버지가 그만 지하철 문앞 틈새에 발이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어요. 공익요원들이 달려 오고 시민들도 함께 걱정해 주었지만 어떻게 구출해 낼지 아무도 방법을 생각지 못하고 다들 발만 동동 굴리고 있었어요. 그때 한 시민이 나서 전동차에 손을 얹고 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까지 걱정 어린 눈으로 바라만 보던 많은 시민들은 먼저 행동한 이를 따라 다들 전동차에 누구 할것 없이 달려들었지요. 그리하여 그 엄청난 무게의 전동차는 시민들의 용감한 행동에 그만 한쪽이 들리게 되었고, 할아버지는 구출되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함께 하는' 진정한 의미를 느낀적이 없다면 그 작은 행복이 주는 따듯함도 모르고 살아왔다는 이야깁니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누구나 부러워할만큼의 위치가 서게 되어도 기부를 실천하며 사는 사람이 있고 외면하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전에 TV에서 소개된 중국집 사장님은 자신이 어릴적 가난과 고통속에 자라나 지금도 넉넉하지 못하지만 공휴일이 찾아오면 고아원 이나 그외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자장면 봉사를 한다고 합니다.
참조기사) 청림봉사단, 소외된 이웃에 20여 년째 '자장면 봉사'

이 모두가 내가 살아온 결과로 만들어진 작은 삶의 단편들입니다. 놓치고 살 수도 있고 이제부터라도 챙겨가며 살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읗 하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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