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남아공 월드컵이 열립니다. 벌써 부터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실제로는 더워서 몸에 불나는 중..)

기획연재 이번편은 '축구 팬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로 꾸며보겠습니다.
- 이번편은 존대를 사용하지 않고 편하게 쓰겠습니다. (글이 좀 길어질듯 하여..)
- 꼭 기억해야할만한 감독과 주인공이 아니면 따로 거론하지 않습니다.

 

축구의 신 : 마라도나 , 다큐

아직 성년이 되지 못한 청소년들은 '마라도나' 라는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거나 들어 보았어도 어느정도의 네임벨류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뿐 아니라 근래 마라도나를 조명하는 뉴스기사나 소개글에서 늘 상 등장하는 마라도나의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신의손' 과 중앙선 부터 60M를 돌파하여 6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세기의 골(goal of centery)을 터트렸던 일.

사자비의 기억속에 있는 마라도나에 대한 기억은 매우 짧다.  마라도나 개인을 좋아 하는 것은 아니나 한 축구선수로만 대한다면 그의 실력은 존경할만한 것임에 틀림 없고, 실제 영광스럽게도 '신의손' 사건을 비록 매우 어린나이에나마 TV로 직접 목격했었다. 너무 어릴적 일이라 상세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한가지 기억나는게 있다. 마라도나가 골을 잡으면 지금도 쉬이 보지 못하는 진기한 광경이 벌어진다. 그 누구도 그의 발놀림 안에 있는 공을 건드릴 수가 없었다. TV화면을 통해 보이는건 오로지 그의 짧은 단신이 종횡무진 필드를 누리는 것이었고 그 충격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 영화는 신화를 써간 그의 선수 생활 이외에 폭력과 마약 사건등으로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아간 마라도나의 삶을 전반적으로 그리고 있다.

 

소림축구 (2001) , 축구/코믹

소림축구가 한국에서 개봉 되었을때 큰 화제가 되었다. 주성치표 영화는 그만의 색깔이 매우 분명한데, 이는 성룡영화는 성룡표 딱지가 붙어 있는것과 흡사하다. 그의 스타일을 사랑하는 매니아 층이 두텁게 존재한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출연작이라면 일단 관심부터 갖게 되는 것이다.

주청치표 영화를 좋아 하는 분이라면 아직도 늦지 않았다. 꼭 보시길

 

맨발의 꿈 (2010) / 김태균 감독


 이 아이들과 함께라면, 끝을 보고 싶어졌다!
한때 촉망 받는 축구선수였지만 지금은 사기꾼 소리를 듣는 전직스타. 이제 원광(박희순)이 인생역전의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곳은 내전의 상처로 물든 동티모르뿐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커피장사로 대박을 꿈꾸던 그는 다시 사기를 당하고. 대사관 직원 인기(고창석)는 전직스타에게 귀국을 권한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 그러나 그에겐 마지막 찬스가 찾아온다. 거친 땅에서 맨발로 공을 차는 아이들을 목격한 것!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팔자!” 이 귀여운 독점사업(?)의 성공을 확신한 원광은 축구용품점을 차리고 짝퉁 축구화 살 돈도 없는 아이들과 하루 1달러씩 2개월 동안의 할부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그들의 계약은 세상에서 가장 지키기 힘든 약속이 되고 만다. 축구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던 아이들은 열심히 돈을 벌지만, 하루 1달러는 너무 큰 돈이었던 것. 1달러 대신, 닭 한 마리가 오가던 끝에 결국 아이들의 원망만 가득한 축구화는 반납되고 원광은 가게를 접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무슨 미련이 남아있었던 걸까? 축구는 그만두고 싶었던 원광이 아이들 때문에, 이번만큼은 끝을 보고 싶어졌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축구팀을 결성하기로 한 것! 내전 때문에 생긴 어른들의 상처를 이어 받은 소년들은 서로 패스조차 하지 않았다. 키 작은 소년의 여동생은 오빠도 축구팀에 넣어 달라며 원광에게 로비(?)를 한다. 그러나 누가 그래? 꿈도 꾸지 말라고! 돈 없으면 축구도 하지 말라고! 운동장에 서면 미국 애들이나 일본 애들이나 다 똑같단 말이다! 그리고, 이제 세상의 끝에서 믿지 못할 그들의 시합이 시작되는데...

아이들과 전국민 그리고 전 대통령까지 출연을 자청한
동티모르의 꼬레아 히딩크, 김신환 감독 감동실화!
꿈도 희망도 없던 동티모르. 그곳에서 희망을 상징하는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한국인이 있다. 2002년 사업차 동티모르를 찾았던 김신환 감독은 우연히 공터에서 맨발로 공을 차던 아이들을 만난 뒤 무보수로 축구를 가르치게 된다. 맨발로 축구를 하던 아이들과 김신환 감독은 유소년 축구단을 결성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 30회 리베리노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6전 전승 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아이들을 만나고 자신 역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그는 현재도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의 감독을 맡고 있으며 월드컵 때마다 한국을 응원하는 아이들과 함께 동티모르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세상은 몰랐지만 폐허의 땅에서 희망을 차 올린 김신환 감독과 맨발의 소년들이 이뤄낸 특별한 우정과 기적은 2010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맨발의 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데, 실제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미리 본 이들은 '감동적인 영화'로 평가 하고 있다.

" 기적은 멀리 있지 않았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 힘든 감동 실화였다"

사실 실화라는 것을 알고 보면, 더욱 와닿는게 많을 것으로 생각되니 감히 추천드린다.

 

골! (2005)

주인공 산티아고 뮤네즈는 축구를 사랑하지만 가난한데다가 아버지가 그의 앞길을 막고 있다. 그러나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향한 꿈을 접지 않고 있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 온다. 축구 스카우터 글렌은 산티아고를 보고 영국의 명문 클럽에 입단할 선수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이 영화는 꿈을 꾸고 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영화로 전형적인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 있는 동안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골2:  꿈을 향해 뛰어라(2007)

산티아노가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는 내용을 담았다. 1편에 비해 평은 좋지 않으나 연작을 좋아 하는 분이라면 보아도 좋을 듯.

그레이시 스토리 (2007)


여자라서 안된다고?
룰을 새로 쓰고, 꿈을 향해 쏴라!
1978년 미국 뉴저지, 15살의 소녀 ‘그레이시’(칼리 슈로더 분)는 한때 축구스타였던 아빠(더못 멀로니 분)와 사회적 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자상한 엄마(엘리자베스 슈 분), 고교 축구부 주장인 오빠 ‘쟈니’ 그리고 두 남동생과 함께 ‘축구가문’의 외동딸로 자랐다. 가족 모두가 축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의 축구광들. ‘그레이시’도 누구 못지않게 축구에 대한 애정과 실력을 자부하지만 누구도 그녀의 열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 중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고 믿어주던 오빠 ‘쟈니’가 경기에 크게 패한 당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가족의 기둥이던 오빠의 죽음으로 그레이시의 가정에는 웃음이 사라지고, 그레이시는 오빠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자 축구선수가 되겠다 선언한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자신의 꿈을 외면하는 가족과 ‘여자여서 안된다’는 사회적 편견의 벽이 가로막혀 시작조차 쉽지 않다.

그레이시 스토리는 극중 '그레이시'의 어머니로 등장하는 엘리자베스 슈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위 소개에서 보듯 편견을 극복하고 인간적인 성숙을 하게 된다는 스토리인데, 평가는 조금 갈리는 편이다.  즉 바로 위에 먼저 소개한 '맨발의꿈' 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본다면 어느정도 감동을 주는 정도. 그러나 엉성한 수많은 영화에 비해 전달하는 메시지와 보는 즐거움이 있다면...게다가 축구팬이라면 놓치지 않아야할 영화라는 것.


베른의 기적 (2003)

2차 대전후 패전한 독일의 어느 탄광촌,  포로수용소에서 돌아온 아버지와 아들 '마테스'가 갈등을 겪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불화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던 마테스, 베른월드컵이 다가오자 대표팀에 발탁된 '란'은 스위스 베른으로 떠나고 파란속에 결승전까지 진출한다. 

모든 국가는 전설이 필요하다!
스위스를 향해 차를 몰고 달리는 마테스와 아버지. 결승전 중계를 들으며 베른에 도착했을 때 대표팀은 이미 전반전에 연거푸 골을 잃고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고국의 국민들은 패배를 속단한 채 황망하게 TV를 지켜 보고, 그래도 실낱 같은 희망 속에서 후반전은 시작된다. 그리고 마테스와 아버지는 황급히 결승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장으로 들어 서는데


슈팅 라이크 베컴 (2002)


 

 베컴의 팬이자 축구선수를 꿈꾸는 인도계 제스와 역시 축구선수를 꿈꾸는 줄스라는 18살짜리 두 소녀에 관한 이야기. 어디서나 그렇지만 이들이 사는 곳에서도 여자들이 축구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가족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제스의 부모는 딸이 축구를 그만두고 요리나 배워 시집가기를 바라고, 줄스의 부모는 딸이 적당한 직업을 찾아 보편적인 기준의 삶을 가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질풍노도의 시기를 살고 있는 두 소녀는 .....

가볍지 않은 소재를 선택하여 놓고도 즐거운 내용이 어느 한순간도 없이 계속되는 드라마, 유치함을 벗어 내던질때가 되었다.

 "제목은 베컴이 들어가지만 베컴이 주연이 아닌 영화" 늘 그렇듯이 고난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지금은 톱클래스 여배우가 된 '키이라 나이틀리'가 나오므로 그녀의 매력에 푹 빠지신 분들이라면 절대 놓칠수 없는 영화다. 유쾌하게 도전해보자

이렇게 축구팬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베스트7을 선정하고 소개해 보았습니다. 월드컵이 열리기전 축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 풀길이 없다면 고된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성장하여 스포츠 스타가 되어가는 주인공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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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nny
    2010.06.11 07:55 [Edit/Del] [Reply]
    저 영화들 외에도 좋은 축구 관련 영화라고 하면 마이클 쉰 주연의 Damned United와 2차 세계 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독일 군인들과 우크라이나 클럽팀과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가 있지요. Damned United 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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