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님들이 열광적으로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아침드라마' 당돌한 여자가 지난4일 전체 방영 프로그램중 당당히 시청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어떻게 아침드라마가 저녁 황금 시간대의 쟁쟁한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1위가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6월 4일 방영된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TNms (시청률 조사회사) 집계 결과>

SBS   아침극 <당돌한여자> 20.2%
KBS1  일일극 <바람불어좋은날> 19.6
MBC  아침극 <분홍립스틱> 18.0
KBS1  뉴스9 16.5
KBS2  VJ특공대 15.9
MBC   휴먼다큐<사랑> 13.1
MBC   일일극 <황금물고기> 12.4
KBS2  축구대표평가전 <대한민국:스페인> 11.7
KBS2  스펀지ZERO 11.5
MBC  섹션TV연예통신 10.2
KBS2  청춘불패 10.1
SBS   일일극 <세자매> 10.0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9.5
KBS2  아침극 <엄마도예쁘다> 8.2
MBC  시트콤 <볼수록애교만점> 7.2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중 걸그룹의 인기멤버들을 한데 모아 방영중인 <청춘불패> 가 불과 10%의 시청률인것을 감안하면 <당돌한여자>가 얼마나 흥행대박을 터트리고 있는지 체감이 될 것입니다 .거의 두배시청률이니..


사자비도 비교적 젊은 연령층이 자주 찾는 연예기사중 아이돌그룹이 등장하는 포스트를 발행하여 관심 끌고 싶은 마음이야 없겠습니까마는 <당돌한여자> 가 시청률 상위를 차지 하는 데서 찾을 수 있는 그 이유가 나름대로 생각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졌기에 블로거들이 자주 다루지도 않지만 클릭율도 낮은 소재라고 해도 정성껏 준비하였습니다.^^;


누가 시청하는가

우선 이 드라마의 주 타겟 시청자층이 어떻고, 그 타겟층의 반응이 어떤가 부터 보는 것이 먼저일듯 싶습니다.

"뭐 볼꺼 있다고, 그냥 아침드라마면 아줌마들 아녀"

네네. 맞습니다. 주부님들이 가장 많이 본다고 하는게 맞겠조. 그런데 주부분들의 독특한 특징은 아시겠조?

"그럼~감성을 자극하는 소재면 내용이 막장이든 아니든 좋아 하잖여"

네네. 맞습니다. 사자비의 어머님도 예전 <막장드라마> 로 이름 높았던 드라마를 보면서 내용이 너무 지나친거 아니냐고 그러시면서도 매일같이 시청하시고는 하셨조. 그래도 다음 내용이 궁금한 걸 어쩌냐 하는 식인데 제작하는 측에서도 이런 반응을 노리고 막장으로 흘러가는 내용을 만드는 것이겠조.


포탈 '다음'에서 발췌한 <당돌한여자> 평점 및 시청소감인데요.(가장최신순)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들 칭찬 일색입니다. 그만큼 드라마가 재미있다는 방증입니다. 그런데 위 소감 중 주목해야할 게 있습니다.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는 교훈이 생각납니다."
"질질 끌지 않고 속도감 있어"
"막장으로 갈 수 있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풀어내"

사실 이정도면 이 드라마의 인기 이유를 다들 짐작 하실 텐데요. 그간 막장 드라마와의 차이점을 통해 정리가 가능합니다.

"그간 방영된 막장드라마는 복잡한 치정을 위주로 불륜과 복수 극단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질질 내용을 끌어가며 시청자들을 억지로 붙드는 경향이 짙었으나 '당돌한여자'는 그와 반대로 '고난을 이겨내는' 비교적 흔한 내용을 속도감 있고 짜임새 있는 전개로 재미를 끌어 내는 정공법을 택하고 있다"

뒤집어 말하면 이 스토리와 잘짜여진 구성으로 승부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말해주는데요. 이보다는 손쉬운 방법이 극으로 치닫는 내용전개이기 때문에 대개는 '막장' 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물론 <당돌한여자>의 가족사는 시청소감에도 적혀 있지만 조금 복잡하며 어찌 보면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만, 조금 다르게 보는 이유는 이러한 설정 자체를 극단적인 전개방식에 이용하지 않고 외려 지순영의 고난을 이겨내는 과정속에 있는 설정 그 자체로 머문다는 것입니다.

 

"아 도데체 스토리가 어떤데"

스토리를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위그림 지순영의 소개부분 부터 먼저 보시고)


 

 

지순영(이유리분) 과 왕세빈(중학교친구,서지영분)은 친구사이인데, 왕세빈은 흔히 말하는 '된장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태리 유학을 갔다 '미혼모' 가 되어 돌아온 왕세빈의 아이를 순영이 맡아 키우게 됩니다. 순영은 남편 세준(세빈의오빠)을 잃고 한규진(이창훈)을 만나 결혼까지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규진의 아들인 한주명과 왕세빈이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됩니다.


위 스토리의 일부 설정은 조금 막장 분위기 좀 납니다만 극의 전개가 이러한 복잡한 설정을 넘어 지순영이라는 당차고 강한 케릭터를 통해 분위기가 '마구잡이로 폭주 하는 그런 전개' 로 가는 것이 아닌  '막장과의 아슬아슬한 경계' 속에서 맛깔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점이 바로 이 드라마의 인기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지순영 역의 '이유리'

인기 드라마의 흥행 이유에는 항상 빠지지 않는 요소가 있조. 바로 극의 몰입 하게 하는 케릭터가 있고 그 케릭터에 걸맞는 역할을 120% 이상 해내는 연기자가 있습니다.

이유리는(82년생)는 나이에 비해 연기경력이 상당히 오래된 연기자이지만 그간 주연보다는 주로 조연을 많이 맡았서 연기해 왔습니다. 이유리의 오랜 팬이라면 '학교4' 의 그녀를, 근 몇년간의 작품으로만 본다면 <사랑과 야망> 에서 한쪽 발을 저는 주인공의 여동생 '박선희' 역으로 기억하실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그녀의 데뷔 후 십년이란 세월동안 이런저런 드라마에서  간간히 그리고 꾸준히 얼굴을 비추어 왔으니까요.

<사랑과야망> 이전 출연작인 <부모님 전상서, 2004>는 소위 흥행한 작품인데요. 이 드라마에 출연한 아직 이십대 초반의 이유리는 파릇파릇하고 생기 있는 케릭터로 소위 매력적인 여성으로 등장 했었습니다.


 

  이유리는 최근 몇 년간 출연한 작품에서 ‘유순한 듯 보이지만 실리에 영악하고 당찬 아가씨’의 이미지를 고수해 왔다. 항상 특유의 눈웃음과 착한 말투는 '착한딸' '착한 여동생' '지고지순한 애인' 등의 이미지를 연상케 했다.

이유리는 2007년 방영됐던 KBS2TV 주말극 ‘부모님 전상서’에서 교장선생님의 막내딸 ‘안성미’ 역으로 출연했고, KBS2TV ‘엄마가 뿔났다’의 막내딸 ‘나영미’역으로도 나왔다.

하지만 수년간 비슷한 이미지를 연기 한 그녀에게 시청자들은 "이유리는 착한 여우 역할에 머물고 있다 "며 이유리의 한정된 캐릭터을 비평하였고 다양한 배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하기를 주문했다.

1999년 MBC베스트 극장으로 데뷔한 이래 십 여편의 드라마와 세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 에서의 이유리를 기억해보면 그때 느꼈던 생각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풋풋한 나이에 매력적인 외모를 지녔기 때문에 나름대로 인기배우로 자리매김할 것 으로 생각되었었조. 그런데 위에 나열한바 처럼 연기변신이 없었고, 작품 선택이나 출연작들의 면면을 보면 소위 역할자체의 한계도 분명했지만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 이미지 메이킹에 실패 "

네 그렇습니다. 최근 뭇남성들의 뜨거운 관심대상중 손꼽으라고 한다면 '신세경' 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2004년경의 이유리도 지금의 신세경처럼 파릇한 나이에 꽤나 매력적인 케릭터 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스타급 성장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에 실패 했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유를 들자면..

첫째, 다양한 케릭터를 연기하여 섹시하거나 귀여운, 혹은 악녀 스타일 등의 변화를 계속 해서 주었다면 이유리의 새로운 매력을 접한 팬층은 확대 되었을 것이고, 또다른 연출자의 눈에도 띄여 또다른 변신으로 이어졌을 것이지만 2004년 이후 연기의 변화가 두르러진 적이 없었다.

둘째, 이건 추측이지만 이유리 자신이 한때 튀는 연기자보다 꾸준한 연기 활동을 벌이는 연기자 자체로 만족하는 스타일일런지 모른다. 그녀가 그간 출연한 작품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다.

 

 <당돌한 여자>지순영 역의 이유리는 딱맞는 옷을 입은것처럼 연기에 자신이 녹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역할을 맡아 주연으로 연기한다는 것이 배우의 일생에서 얼마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금번 이유리는 그러한 작품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소위 아침 드라마 흥행의 대박을 이뤄내는 주역이 됩니다.

" 언제나 드라마 흥행의 기본 공식은 자극적인 소재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 소재를 다루는 방법과 짜임새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입니다. 자극 적인 소재에 온통 매달려 있다면 그것은 막장으로 불리울 것이고, 탄탄한 전개에 무게를 둔다면 '막장과의 경게'를 적절히 이용하는 흥행 드라마로 좋은 평가와 성적을 거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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