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즉, 고 노무현대통령의 사람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활했다고 하는 뉴스가 한동안 회자 되었는데요. 실제 지방선거 출구조사를 해보니 YTN의 결과와는 다르게 방송3사의 결과는 친노 진영이 거의 승리 했다고 보아도 무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초반에는 안희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나라당의 후보가 앞서 가는게 아닙니까.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고 결과를 지켜모아야 하는 후보자들로서는 웃다가 울다가 할 판인 셈입니다. 그런데 또다시 이게 왠걸. 어느덧 3~4%가 넘어가는 개표율이 되자 또다시 역전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대표적으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는 개표초반 오세훈 후보에 비해 크게 밀리는듯 하더니 지금은 2%남짓 앞서고 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는 거의 굳혀가는 판이며, 김두관 후보도 역전에 성공한 이후로 다시 내주지 않고 격차를 벌려가고 있습니다.

업데이트내용)

- 3일 12시 30분 현재 완전 초박빙인 상황입니다. 겨우 0.2% 차이인 지금 개표율은 26%..아 정말 가장 핵심지역이면서 가장 초박빙이므로 양 당 관계자들은 피가 마르는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관련포스트) 민주당 압승, '여론조사는 바닥민심과 달랐다' http://neblog.com/167
-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세훈이 재선되었더군요. 새벽에 역전되었다는데 참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말이 실감나네요

개표초반 김두관 후보가 크게 밀리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뒤집기 한판을 한셈이나 마찬가지네요.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도 초반 밀리는 듯 하더니 얼마 안가 바로 다시 앞서더니 이제 굳혀가는 모습입니다.

이 와중에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만 개표율이 5%에 육박하는 지금까지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사실상 큰 반전이 없다면 힘들어 보이는군요. 그러나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할 듯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 최고의 관심사 였던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의 향방이 어찌 될지가 가장 궁금한데요. 유시민 후보가 친노진영의 대표격으로 과연 역전에 성공할까요? 가장 힘들어 보이는 현재 상황이기에 더욱 관심이 가는데요. 만일 안되더라도 뭐 어쩌겠습니까. 민심이 김문수에게 있다면 그대로 수긍해야조.

 

친노는 아니지만 그래도 민주당의 정체성을 살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송영길' 후보만 해도 놀라운 추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반에 거의 10%가까운 차이를 보이면 역전은 힘든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어느새 거의동일한 수준까지 따라 잡았군요. 이런 기세라면 출구조사에서 나온 결과처럼 송후보가 승리할 거 같이보이는군요. 

 

- 송영길 후보가 3일 새벽1시 30분 큰 격차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초반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며 이러한 현상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전국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에서 절반은 커녕 1/3만 차지해도 선거가 끝나면 성공했다고 자평할만한 일인데, 가장 중요한 핵심 단체장 즉, 기초 혹은 광역 단체장의 반수 이상에서 현재 우위를 점하거나 확실시 되고 있으니 아마 모르긴 몰라도 잔치집 분위기가 아닐까 합니다.

유시민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 꽤나 개표가 상당히 진행된 현재까지도 유후보와 김문수 지사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줄이기는 그다지 줄어들 모양새를 아직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내용)

- 6월3일 선거다음날이 된 12시 30분 현재 유시민 후보가 상당히 많이 쫒아온 모습이지만 아직은 격차가 워낙 큰 상황이라 이미 개표율이 50% 에 이른 지금 야권과 그 지지층에서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지켜보고 있을 것이지만 이제는 조금 힘들지 않은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추측마저 가능한 상황입니다.
- 결국 김문수가 재선되었습니다. 유시민후보로서는 뼈아픈 패배가 되겠군요. 단일화 까지 했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