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소나무가 사는 지역은 서울입니다. 요즘 인기 있는 디지털TV는 없고 구식 아날로그TV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조.

이런 경우 케이블방송 시청은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케이블을 넣지 않으면 방송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화면이 말그대로 지지지지~익!

3층을 거주용으로 사용하고 1층에도 가게를 내어 장사를 하다가 경기도 어렵고 해서 가게 문을 닫은지 대략 3년쯤 되는데, 어느날 통장 자동이체를 살펴보다 3층과 1층 양쪽에서 아직도 요금이 지불되고 있는 것을 발견 하였습니다.

제때 해지 하지 않은 것은 1차적으로 제 잘못이지만 가게를 얻어 들어온 족발집 아줌마가 또 다시 같은 장소로 케이블을 신청하였을때 장소가 중복된다는 것을 케이블방송사가 몰랐을리는 절대 없습니다. 그냥 저절로 설치 되는게 아니라 설치기사가 와서 눈으로 확인후에 설치하기 때문이고 그들의 관리 기준은 주소 와 전화번호이기 때문입니다.

 

통신사 중 인터넷과 케이블방송을 함께 하는 유선사업자에 서비스 문의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전화를 걸면 이름 주소 전화번호 확인이 가장 처음으로 확인하는 절차 이고 설치 기사들의 고객명단표를 보면 주소와 전화 번호를 가지고 직접적인 관리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뻔히 보이는 중복 주소를 가지고 중복 요금 부담이 되었음을 전화로 문의 하니 여성 상담사가 하는 말이

"저희 측에서는 서비스 신청을 받고 라인깔아주고 해지신청시 해지만 해줘요"
"같은 장소에서도 티비 두개 세개 보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환불사유가 되지 못해요"

라는 군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우리 집이 무슨 대형빌딩도 아니고 고작 십오평 밖에 되지 않는데 테레비를 무슨 두새 세개를 본답니까"
"게다가 같은 장소에서 사업자가 바뀐 명백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데, 그럼 사업도 하지 않는 장소에서 계속해서 비용이 발생한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이게 우리나라 통신서비스 회사의 현주소 입니다.

요는,

그네들은 주소로 관리 하고 있고 설치기사가 주소가 나란히 적혀 있는 고객리스트를 들고 와서 설치하고 갔으며 기사에게 설치오더를 내린 관리라인에서도 리스트로 분명 중복 주소임이 그냥 한눈에 보이게 되어 있는데 그런건 아예 신경도 쓰지 않는 다는 말입니다. 알아도 모른척~그냥 조건없는 공짜 수입이 들어오니까요.

이건 제가 설치기사의 관리리스트를 눈으로 보고 직접 확인한 겁니다. 동일 주소면 가입자 리스트가 나란히 있습니다.전 사용자가 해지도 하지 않았는데 같은 장소에 새로 신청이 들어온것을 모를래야 모를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앵무새처럼 이렇게 말하조

"설치신청 받고 해지신청만 받아요. 그밖에는 몰라요"

에레히~ 지금 무슨 백만년전 원시시대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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