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가들은 애플워치의 발표가 스마트워치 시장을 성장시킬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해 왔지만 의외로 모토로라의 야심작인 모토360이 지난 9월 5일 출시되면서 분위기를 선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서 2016년에는 손목착용형 웨어러블기기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손목착용형 웨어러블디바이스는 바로 피트니스밴드를 말합니다. 시계형태의 원형이나 네모난 화면 없이 밴드로서의 기능과 디자인에 충실한 제품을 말합니다. 나이키의 퓨얼밴드 같은걸 말하죠.

그런데 스마트워치는 스마트밴드의 피트니스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스니다. 관련 센서를 달아 주고 어플리케이션이 동작하는 환경자체는 오히려 스마트폰이 더 나은 부분이 있는 것이죠.

이는 마치 MP3플레이어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침체일로를 걷게 된 것과 유사한 양상입니다. 그러나 스마트밴드 사용자들이 모두 옮겨갈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 이유는 운동이나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목적이 뚜렷하고, 더 가벼우며 더 오래가는 배터리 등으로 인해 고유의 메리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페어링(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하고 음성전화까지 지원하는 밴드의 경우에는 배터리소모가 빠른 편입니다. 대개 GPS 나 블루투스, 3G 등 통신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록 배터리소모는 빠른것이 일반적이죠. 최근 소니가 공개한 토크라는 피트니스밴드가 좋은 예입니다. 대기시간은 상당히 긴 시간을 제공하지만 스마트폰 대신 음성통화 기능을 이용하면 이용시간이 대폭 줄어 들게 됩니다.

중국업체의 웨어러블기기에 대한 도전과 도약

ARM 이라고 해서 컴퓨터의 CPU처럼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AP설계 업체가 있는데요. 삼성의 엑시노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이런 AP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벤치마킹을 보면 엑시노스 최신버전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또한 많이들 아시다 시피 인건비를 비롯한 원가절감의 요인이 많은 중국 기업들은 스마트워치 분야에 있어서도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줄줄이 공개하고 있거나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요는 스마트워치의 다양한 수요 중 저렴하고 쓸만한 중저가형에 대비하는 중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태도는 애플워치로 대변되는 브랜드소비르 겸하는 고급시장과 병행하여 소비자에게 다가설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는 것입니다.

2015년부터 중국이업들이 무난한 디자인과 각종 센서를 갖춘 안드로이드웨어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내어놓게 되면 현재 삼성,LG,애플, 소니,모토로라 등에서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둔 200달러~350달러 사이의 제품 라인과는 별도로 30달러에서 150달러 사이의 제품이 대거 등장하여 시장의 파이 자체를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죠.



고급 시계의 차별화는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애플워치와 모토360등 은 용두 혹은 원버튼이 있어서 단지 터치스크린 뿐 아니라 버튼과 음성명령을 더해 간편한 시계 이용을 가능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즉 본래의 가치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알림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간편한 조작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여러 호텔, 자동차, 의료 기기 분야 등과의 서비스연계로 필요성을 증대 시키고,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입을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고급시계 시장의 열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애플시계를 착용했다 라는 말 자체가 갖는 가치라는 것이죠.

무르익은 웨어러블의 조건들

또한 과거에 이미 등장했던 시계나 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는 성능과 용도에 있어서 제한이 많았습니다. 우선 첨단공정이 22나노에 이어 14나노로 이행하는 과정에 있는 지금, 충분한 저전력 설계가 가능하게 되었는데, 과거에는 이런 부분이 부족했던 것이죠. 

또한 웨어러블용으로 각종 부품을 통합하거나 모듈화 하는 과정도 부족했습니다. 인텔이 최근 이런 모듈화에 관심을 많이 주고 있는 것이 시장이 무르익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저전력 설계가 가능해지면 당연히 전기를 덜 쓰고, 발열도 적으며, 성능은 올라갑니다. 프로세서와 통신칩 및 센서의 모듈화 등을 차치하고서라도 댜앙한 부분에서 웨어러블의 조건이 갖춰져 가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사용자를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배터리 수명이나 사용자의 만족도가 아직 높지 않은 디자인, 어플리케이션의 숫자 부족 등이 있으니 빠르게 개선되어 나갈 것입니다.

다음은 필자가 개설한 웨어러블 전문 커뮤니티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입하고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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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 - 웨어러블디바이스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앞으로 스마트한 시계가 널리 보급이 되기 위해 얼만큼의 시간이 필요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업습니다. 아직 필요성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대다수인 만큼 팀 쿡이 애플워치를 공개 할때 했던 그런 설득의 자세가 아직은 필요한 때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2015년 애플워치가 출시 되고 그 한해가 지나 2016년에 이르면 상당한 수의 스마트시계 사용자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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