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포스팅시 증시관련 해서는 잘 쓰지 않는 편이지만 금일자 충격은 상당한 것이어서 언급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 짤막하게나마 적어보겠습니다.

유럽발 악재는 더이상 악재가 아니다.

유럽발 악재가 소멸되었다거나 가볍게 보기 때문이 아닙니다. 보통 일이었다면 이렇게 큰 증시폭락이 오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다만 작금의 패닉상태는 그보다는 꼬인 수급이 최우선이 될 정도로 크게 악화되었고 그자체가 가장 큰 악재가 됩니다.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늘 주장하는 우상향 정배열 패턴의 종목에 집중하라고 하는 이유를 다들 아실껍니다. 역배열 종목의 악성 매물은 조금이라도 반등이 오면 투자자들에게 추가매수보다는 반등을 이용한 손절에 무게가 실리게 되어 있고 이는 악순환의 원인이 됩니다.

글 작성 시작할때 코스닥 하락폭은 6%정도였는데, 불과 10분 차이로 현재 -8.37% 군요. 제가 주식을 접한이래 그 어떤 장보다 가장 큰 폭락입니다.

대규모 공매도의 영향

현재 주도주가 꺽였을 당시부터 종목별 공매도 현황을 보면 고점 부근에서 가장 많은 공매도가 이뤄졌고, 이후 지속적으로 물량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렇게 적극적인 공매도를 진행하고 있는 주체들의 평균매도가가 현재보다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개인들은 상상 할수 없는 대규모 자금을 공매도 할때는 그만큼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것일텐데, 이렇게 폭락한 상황에서도 그들의 매매차익이 현재 크지 않다는 것은 강한 반등이 바로 오기보다는 추가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판입니다.

그러나 공매도를 이렇게 대규모로 집행한 이상, 반드시 되사야 하므로 반등은 강하게 올 공산이 큽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이번주 내내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어떨까 조심스레 전망해 봅니다.

신용반대매매

한번 상승세를 탄 한국증시가 한번에 꺽일리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증시전반에 흐르고 있을때 유럽발 악재로 한두번 급락을 경험하였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전문가와 개인투자자들은 조정에 분할 매수라고 생각했었을 겁니다. 주로 조정받은 주도주를 분할로 담으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수를 방어 하는데 힘을 쓴 연기금과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중 개인들의 경우에는 신용물양이 최근 급격히 늘어났는데, 이는 반드시 해소 되어야할 문제입니다. 그동안 겪어본 바로는 개인들의 바램대로 해소 되는 것이 아닌 반대 매매로 크게 물리고 털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그러나, 증시자체만으로 보면 이는 악재해소가 됩니다. 모르긴 몰라도 금일자 신용반대매매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어마어마하게 나왔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아마도 참고 기다리던 사람들은 금일자로 신용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반대매매가 훨씬 많았을 거라고 추측됩니다.

매력적인 벨류에이션에 도달

얼마전 뉴스에서 1600이하는 매력적인 벨류에이션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것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현재 1535p까지 떨어진 코스피는 매력적인 벨류에이션에 이미 도달한 상태이며 이는 꼬인 수급을 풀어가는 과정이 진행 된 후 반등해줄 공산이 크다고 전 봅니다.

위험관리는 미리 했어야

현명한 투자자였다면 어제 장 중반이후 위험관리를 하였을 것입니다. 반등을 준다고 하여 확보해 두었던 현금자산마저 주식에 할당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 않나 싶은데요. 시기가 늦었다면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시기가 늦었다면 좀더 참고 기다렸다가 내일 이후 반등의 폭이 적절치 못하고 꼬인 수급이 풀릴 기미가 약하다고 판단되었을때 위험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기치 못할 정도의 엄청난 폭락을 금일자 경험하고 있지만 주식이 항상 오르는 것도 아니요 항상 내리기만 하는 것도 아니므로 이글을 보는 현재까지 위험관를 하지 못한 분이라면 참고 견디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