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은 여러 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이다. 즉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합성 원료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자연속에서 존재 하는 많은 성분들은 제각각 존재 이유가 있기 마련이므로 카페인 역시 단지 해롭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런데도 에너지음료를 비롯한 카페인 과다섭취에 대한 이야기가 수시로 나오는 이유는 상업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음료 한캔에 청소년에게 맞는 하루 권장량을 훨씬 초과 하는 양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그 어떤 좋은 성분도 몸에 과다 투여 돠었을 때 좋은 일은 없다. 반드시 과한 것은 부작용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단언컨데 이 법칙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성분은 없다.

청소년이라고 다 같은게 아니라 이미 고등학생 정도에는 성인의 신체조건을 갖춘이들도 있을 것이고 보면 왜 다 같이 취급하느냐고 억울해 할 법도 하지만 어느정도 융통성을 발휘 한다고 하더라도 청소년에게 권장되는 125mg을 초과 하는것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성인의 기준 역시 마찬가지다.

 

카페인 함량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

선진국의 커피소비량을 살펴 보면 재밌는 현상을 알게 되는데, 거의 대부분이 한국인들보다 많은 커피를 마시고 있다. 사회적인 현상에 대한 어떤 분석자료가 있을 법도 하지만 어찌 되었든 선진국일수록 커피소비량이 많다는건 나름 생각해 볼만한 부분이며, 의미심장 하다고 말할 수 있다.

예컨데 성인 기준 커피 3~4잔 정도가 하루 권장량인데, 거구의 백인 남성은 체구 뿐 아니라 체질도 다를 것이고, 남여의 차이도 있을 수 있으며, 여러 신체조건 및 연령대 환경적 요인등을 감안하면 하나 같이 일률적으로 말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변수들이다. 그럼에도 굳이 3~4잔을 이야기 하는 이유는 어떤 최소한의 경계 같은 거라 보면 된다. 통계상 평균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그런 이런 변수들의 조합에선 통계에 따르는건 부적절하다고 본다. 나이가 어리거나 많고, 체질에 안맞으면 통계의 평균은 무의미하며 이런 부류가 생각보다 비중이 적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기준을 찾는게 좋을 것인데 필자는 하루 3잔 이하로 생각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앞서 말했듯이 선진국의 커피소비량은 한국에 비해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대개 하루 4~5잔은 기본이고 일부에선 6~8잔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적어도 한국인들보다는 1.5배에서 심지어 2배가 넘는 곳도 수두룩 하다. 그렇다면 정말 카페인에 대한 하루 권장량은 믿을 만한 수치인 걸까?

한국인들과는 달리 서구에서의 커피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과거 15세기 이후 아프리카에서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전파 되는 과정을 보면 어느 한 곳도 커피의 마력에서 벗어난 국민을 가진 나라는 없었다. 예외 없이 커피를 사랑하게 되었고 중동과 유럽에서는 사교장소에서 커피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도구이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넘치도록 충분히 수행해 왔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만남은 역사를 바꾸는 힘 마저 있었다. 단지 만나서 커피 한잔 하며 웃고 떠드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은 물론이고 역사에 관여할 정도의 굵직굵직한 일들을 만들어 냈다. 후추와 같은 향신료와 예술의 정점인 도자기가 유럽에서 어떤 의미였는지 안다면 공감하실 것이다.

아무튼 최소 수백년이상 커피와 함께한 국민들에게 길들여진 습관은 통계와 과학이 말하는 부분 이상의 힘이 있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러나 결코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듯 싶다. 체질적으로 다르고 인종적으로 다른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하루 5잔 이상은 좋지 못하다. 어떤 언론에서는 하루 6잔 이상을 금해야 한다고 강력하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필자는 5잔도 과하며 성인기준 3잔 이하가 좋다고 생각한다.

 

에너지음료와 카페인

미국에서 소송도 걸리고 해서 많이 알려진 몬스터의 경우 1캔당 카페인 함량이 150mg이다. 언론에서 말하는 캔 하나가 청소년 권장 섭취량을 넘어서는 셈이다. 그럼 위험하니 마시지 말아야 할까?

상업적 이유가 끼어들었다는 의미는 마셔야 하느냐 아니냐에 "그래도 마실건 있어야지" 라는 생각을 먼저 해보게 된다면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빼빼로데이에 빼빼로가 팔리듯이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지게 하는 여러 요인들을 부여하고 다른 선택보다는 경쟁사의 제품과 경쟁하며 선택받고자 카페인을 활용한 측면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예컨데 '파워'라는 문구도 그렇지만 '에너지'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활기찬 이미지는 바로 그 자체가 마케팅적 요소에 해당한다. 더 힘을 내게 해주는 음료 정도로만 인식한다면 카페인이 조금 더 들어가고 덜 들어간 것 자체가 청소년들에게 쉽게 와닿는 걱정꺼리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카페인 과잉섭취, 부작용 염려

사람의 체질은 너무나 제각각이라 앞서 밝혔듯이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일부에선 카페인 과다섭취의 부작용인 불면증, 고혈압 두통 등이 유독 심각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심지어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에너지음료 측은 이미 승리했다. 논의 자체가 퇴출이 아닌 부작용을 줄인다는 쪽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음료식품으로 안정되었다고 할 정도로 안착되엇음을 말해준다.

 

모르고 먹는 카페인.

초콜릿에도 있고, 녹차에도 커피보다는 적지만 카페인이 들어가 있다. 과자나 빵 그리고 여러 식품에 카페인은 들어가 있다. 즉 내가 모르는 사이에 섭취 하는 카페인은 또 따로 있다는 말이다. 단지 커피가 주요 섭취 방법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봉지커피와 사먹는 캔커피등에는 60mg~150mg 사이의 카페인이 들어가 있다. 즉 한사람의 성인 기준으로 1회 음용가는한 양속에 들어가 있는 카페인의 양이다. 일부 커피전문점 의 커피메뉴 중에는 이보다 더 많은 양이 들어간 경우도 있다.

빨리 마시는 에너지음료.

예전에 필자의 후배 한명이 이런 저런 이야기르 하는 중에 이런 말을 했다.

"에너지 음료는 한번에 들이키거든요"

그렇다. 에너지 드링크를 마실때 홀짝 홀짝 와인마시듯 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다수는 한번에 쭉 들이키거나 늦어도 몇분내에 모두 마시고 만다. 이런 빠른 속도의 섭취는 부작용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의 생활패턴을 점검하자.

내가 평소에 먹고 즐기는 생활패턴과 식습관에 비추어 보았을 때 따로 카페인을 섭취하는 부분이 적다고 여긴다면 하루권장량에 근접한 수준의 커피도 괜찮을 것이나 관련 식품을 찾는 횟수가 많다면 지나치지는 않는지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특히 카페인 중독은 카페인이 몸에서 배출되는 시간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섭취했을 때 일어나게 되므로,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마시고 1~2시간 내에 는 최대한 삼가하고 가능하면 4시간 이상의 텀을 두는게 좋다.

p.s 사실 커피안에는 몸에 유용한 성분이라도 있지 에너지음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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