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목적의 스쿠버다이빙, 자연앞에 부끄러운 인간의 욕망

무심코 환경스페셜-스쿠버다이빙의 두얼굴 편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보았습니다. 스쿠버다이버들이 바다속에서 마구잡이 포획을 하는 모습은 경악을 넘어 소름마저 돋는 장면이었습니다.

작살을 들고 보이는데로 잡아들이는 그들의 모습에서 일종의 분노마저 느껴졌습니다. 마치 한국영해까지 침범해가며 불법어로 활동을 하는 중국어선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종을 가리지 않고 새끼나 보호어종에 대한 관념은 애시당초 있지도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에서 그들은 말합니다. 어디 갖다 파는것도 아니고 그들끼리 먹을만큼만 잡는다구요. 그러나 그들의 그런 오만한 생각은 많은 사람들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그들에겐 단지 오락용 활동에 부가적인 먹거리가 추가되는 것일뿐이지도 모르지만 생계를 위해 어업을 하는 어민들에게는 생계의 위협입니다. 어업을 쉬어가면서까지 어족자원을 보호하려하는 어민의 고충은 아랑곳 하지 않고 남해안 곳곳에서 많은 비양심 스쿠버다이버들은 바다속의 먹거리 사냥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양심 풍조가 자리 잡게 되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존재 합니다. 우선 솜방망이 처벌이 그 첫번째 이유입니다. 최대 200만원이하의 벌금이 전부고 사실상 잘 걸리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단속하는 기미가 보이면 잡은 해산물을 놓아 버린다고 합니다. 스쿠버리조트들은 서로 경쟁하며 더 좋은 사냥장비를 제공해야 영업이 되는구조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순수한 목적의 스쿠버다이빙을 주장하는 사람은 오히려 비난을 받고 먹거리 목적의 스쿠버 다이비을 하는 사람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그런 행동을 서슴치 않게 됩니다.

잘 만든 다큐멘터리는 문제제기와 더불어 롤모델이 될만한 다양한 해결방안들을 속해주기 마련인데, 아니나 다를까 필리핀 세부를 비롯한 해외와 국내 영덕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러 정책도 함께 소개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먹거리 풍조는 아예 발도 못 붙이도록 하거나 새끼나 보호어종은 잡지 못하게 하고 어촌계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식의 대안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었습니다.

 

초대형 게 조형물. 수년전 영덕군청에서 야심차게 만든 이 거대한 조형물은 그 자체로도 관광상품이면서 바다속 생물들의 보금자리로 자리하게 되었다.

필리핀 세부나 영덕군청 에서 자연을 보호하하면서도 관광산업을 발달 시키려는 노력이 상대적으로 돋보였습니다. 먼저 세부에서는 잠수하기전 관광객들이 스쿠버 다이버 훈련을 받아 바닷속 관광을 하게 되었을 때 하지 말아야할 금지규칙과 안전을 위한 예방교육을 실시하는데 초보다이버와 경험이 많은 다이버를 가리지 않고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또한 만일이라도 먹거리 사냥을 하게 될 경우 리조트는 3개얼간 영업정지를 당하고 범법행위를 한 자는 5년이 넘는 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한국의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방조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덕군청에서 설치한 게 조형물과 폐선박

볼락이나 문어의 생태환경 조성도 되고 있다고 하니 얼마드지 좋은 방법이 있는데 굳이 어민들에게 피해를 입혀가면서 먹거리용 스쿠버다이빙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걍상북도 울진에선 어촌계에 비용을 내면 유어장에서 포획활동을 1kg까지 제한적으로 가능하며 여름 한철 개장한다고 합니다. 잡은 전복 중에서 너무 작은 것들은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고 큰 것들은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게 해준다고 하니 굳이 먹거리 활동을 할거라면 이정도의 협의가 적절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놀라웠던 것은 정말 바다속에서 여러 종류의 작살을 구비한 스쿠버다이버는 바다속의 학살자나 다름 없더군요. 짧은 순간에도 보이는 족족 마구잡이로 잡아 들이고 있었습니다.

이래서야 정말 중국어선들과 다를바 없죠.

 

바다속 조형물은 과하지 않게 설치하고 제한적인 유어장 설치 등으로 일부 관광목적 이상을 원하는 사람들을 만족시켜주고 이외에는 일체 먹거리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시민들은 알 수 없느 그들만의 세계. 불법이면서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는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스쿠버다이버들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분노가 느껴지더군요. 환경스페셜이 이런 뜻깊은 고발이 앞으로 자연을 함부로 대하는 이들에게 경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법적 책임을 강력하게 하여 스쿠버리조트와 불법행위를 하는 스쿠버다이버들의 공생관계를 끊어 버려야 하겠습니다.

  1. 2012.08.30 11:18 신고 [Edit/Del] [Reply]
    이거 동영상 좀 봐야겠네요.
    역시 솜방망이 처벌이 이들의 행태를 끊지 못하게 하나 봅니다.
    작살 사냥은 엄연히 불법인데 말이지요~
  2. 2012.08.31 14:18 [Edit/Del] [Reply]
    바닷가는 시끌벅적 횟집차지, 계곡은 삼계탕집, 백숙집의 불법마루차지, 물속은 어글리 다이버들 차지. 조상중에 못 먹고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정말 관광만 할 수 있는 곳은 없는 건지. 경치 좋은데 가서도 그자리에서 꼭 쳐묵쳐묵해야 직성이 풀리는 족속들이 너무 많아요. 추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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