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돌발키스' 당한 수지, 팬들 멘붕보다 이미지소모가 더 심각한 일

연예계는 적당히 라는걸 모르는거 같습니다.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한번 벌어보자 라는 주의인 것이죠. 그러나 이게 늘 정답은 아닙니다. 수지처럼 가진 재능이 많고 외모까지 뛰어나면 데뷔한지 몇해 지나지 않아도 충분히 여러 분야에서 돋보일 수 있으므로 프로그램 제작사사 방송사 그리고 소속사는 모두 좋을지 모르지만 연예인 본인에게는 심각한 이미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지가 출연한 개그콘서트 코너는 '생활의 발견'인데 개콘 팬이라면 다들 아시는 순서대로 신보라와 송중근이 서로에게 애인이 생겼다며 헤어지자고 하는데서부터 시작되고 끝나는 코너입니다. 송중근이 수지를 새 여자친구라고 소개하고 다시 등장한 수지가 남친이 생겼다며 소개한게 바로 서태지분장을 한 김준현이었던 것인데 갑자기 웨이터 역의 김기리가 김준현의 머리를 내리치면서 김준현과 수지의 돌발 키스가 이뤄집니다.

 

김준현과 수지의 애정확인 차 키스 시늉을 하는데 김기리가 쟁반으로 내리치면서 실제 키스로 이어지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의도된 연출치고는 자주 볼 수 없는 장면.

 

김준현과 수지의 애정확인 차 키스 시늉을 하는데 김기리가 쟁반으로 내리치면서 실제 키스로 이어지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의도된 연출치고는 자주 볼 수 없는 장면.

다들 짐직하셨듯이 말만 돌발상황이지 실은 연출되었을 이번 헤프닝은 단지 남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수지여서만이 아니라 수지에겐 이런 장면이 있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자극이 자극을 부른다.

수지는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 예능까지 전방위적인 활약을 하고 있죠. 소위 말해서 최근들어 안되는 것 없이 다 잘되는 몇 안되는 연예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그런 수지에게조차도 이미지 소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직 94년생이기 때문에 이미지 소모 속도보다 성장 속도가 더 앞서는 나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어느순간 호흡조절을 하지 못하고 점점 가파른 요구수준이 올 때가 있는데 이번 일이 정확히 그런 상황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어짜피 수지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키스장면을 여러번 보여준 바 있고 개콘의 코너 역시 그런 작품활동의 일환으로 보면 되는 일입니다만 이미 극에 이른 이미지소모 과정에 있는 수지에게 이번 일은 어떤 결정적인 한 장면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일 이글을 보시는 분이라면 미래를 기약하고 또 다른 기대치를 만들 것을 고려하실건지 아니면 당장 뭘 더 보여주고 얻어낼 수 있는게 얼마나 더 있을지에 대한 고민중에서 어떤 선택을 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여성 연예인에게 그것도 풋풋한 느낌이 가장 강력한 인기의 원동력인 수지에게 이번일은 몇일 지나면 그저 지나가는 헤프닝으로 기억되고 말 수도 있지만 한번 소모되고 만 이미지는 되돌리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니다.

필자가 보기에 수지는 요즘 휴식기도 없이 극심한 이미지 소모를 겪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예인들의 이미지 소모라는게 사실 강약조절만 잘하면 거의 일정수준 유지할 수 있는데도 굳이 그런것에 연연치 않고 계속해서 소모시켜가는 면이 있습니다. 일정기간 휴식기를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연예계 밖에서 세상도 겪어 보는게 낫지 자극에 자극을 더해 끝내 개콘 코너에서까지 돌발키스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건 다음을 기약하는데 있어서 전혀 다른 결과를 야기할 것입니다. 방송에 자주 나온다고 국민들에게 엄청난 기쁨을 안겨준 김연아 선수에게조차도 안티가 생기는 판에 왜 이렇게 일정수준을 넘어선 무리한 활동을 소속사에서 지속시키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세상일에는 타이밍이라는게 있어서 이 부분만 잘 조절하면 같은 모습도 언제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색다른 느낌으로 전달되어 올 수 있지만 무작정 달려가면서 다른 모습으로의 변신이라는 강박에 시달리다 보면 계속해서 더 자극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노출이고 섹시컨셉입니다. 가장 자극적이지만 가장 이미지 소모가 극심하죠. 시기의 문제도 있습니다. 정말 알려진게 적지만 많은 매력을 안고 있는 신인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구사해서 주목 받은 후 차츰 다른 매력들을 차례로 선보이는 방식도 있는데 수지가 속해 있는 미쓰에이가 그런식 이었습니다. 데뷔곡 '배드걸 굿걸'이 준 그 강렬한 인상은 이후 미쓰에이의 위상을 일정 수준 유지시켜주는 가장 강력한 이유가 되어 주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어떤 시기에 어떤 이미지를 대중에게 보여주느냐의 문제는 이미지 관리에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데 이번 수지의 돌발키스 상황은 사실상 극심한 소모 끝에 추가로 이어지는 소모여서 그 데미지는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필자가 만일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면 수지가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이상 이번 키스해프닝과 같은 일은 절대 없도록 할 것입니다. 드라마와 영화라고 할지라도 컨셉이 맞고 역할을 빛낼 수 있는 꼭 필요한 장면이라면 모를까 단순히 주목받기 위해서 노출이나 자극적 장면은 배제할 것입니다. 왜냐면 수지는 이미 그런 모험을 해서야 얻을 수 있을까 말까한 높은 인기를 얻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남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얼굴 한번 더 알리고 싶어서 무리인줄 알면서도 자극적인 무어라도 하려 하는 마당에 이미 갖춘 수지가 무엇이 아쉬워서 더 큰 자극에 목매달아야 하는 것인지 의아스럽기만 합니다.

지금의 수지는 좀 더 세상을 겪어가며 내실을 다질 때가 아닐까 합니다. 90년대에는 이런 경우에 라디오프로를 맡아 하는 경우가 있었죠. 지금도 일부 아이돌이 하고 있긴 합니다만 예전에는 더 활발했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콜라보 무대를 나오는 것도 좋습니다. 만일 휴식기를 갖지 않으려면 좀 더 음악적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게 좋습니다. 대중은 본연의 역할에서의 발전이 없으면 다른 분야에서 활약이 있어도 좀처럼 인정해 주려 하지 않습니다. 발을 걸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수지는 아직 음악적으로 보여준게 메인보컬 역할 외에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가진 재능 중 외모적인 부분만 부각 받는 역할에 자꾸 노출 될게 아니라 음악이나 다른 재능을 깨우는데도 힘을 쏟아야 합니다. YG에선 이런 강약조절에 능해 보이는데 JYP에선 가능한한 달릴 수 있을때 전력질주를 하고 보자하는 주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몇해 달리고 난 후 더 달리고 싶은 사람은 그 방향을 일러주고, 쉬고 싶은 사람은 쉬라고 놔주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연예인의 현재 처한 나이대와 상황에 따라 넘어서는 안될 선이 있습니다. 이미지 손상이 어느정도 더 진행되고 나면 생길 수 있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기존에 수지의 연기력이 도마에 올랐을 때 아직 어린나이에 작품을 더할 때마다 발전하고 있다라는 의견이 힘을 얻었던게 반전이 되어 왜 이렇게 연기발전이 없느냐며 다그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이미지 소모 여부에 따라 작은 균열이 큰 균열로 번저 나갈 수 있는 소지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필자가 보기에 소속사 차원의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더 큰 미래를 위해서 말이죠. 차라리 음악 활동에서의 활약이라면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여도 괜찮은데 이렇게 경쟁력에 도움이 안되는 쪽으로 해프닝이 생기는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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