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아들 김용민, 교회뒤에 숨은 보수의 공격 비겁하다

금일은 본래 포스팅을 쉬려 했으나 참기 힘든 기사를 접하고 이에 반박하고자 글을 씁니다.

근래 민주통합당 후보 김용민을 공격하는데 아주 도가 지나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바로 정치하는 기독교인들의 문제입니다. 그들을 보면서 나는 영화 '킹덤 으보 헤븐 Kingdom of Heaven'이 생각납니다. 타인을 함부러 해하면서도 십자가를 내세우는 가짜 기독교인들 말입니다.

 

 - 보수언론의 공격
골리앗(나꼼수)을 치는 다윗이 한국 교회에는 없는가?
목사 아들 김용민, 거리낌 없이 교회 모독하다!

<킹덤오브헤븐>명작중의 명작이다.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한다.

 

 

바름을 지향하는데 있어서 독이 되는 것은 바로 권력과 돈입니다. 돈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라 바르지 못한 행위를 하는 이유가 될 때에 나쁜것이 됩니다. 권력과 돈이 함께 하기 쉬운 게 바로 대형교회이며 이 경우 철저히 재정과 목회를 구분해서 비리가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에는 늘 구멍이 있기 마련이고 그럴 수록 자기반성과 더불어 세속의 일에 지나치게 관연하지 않도록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기독교를 향한 비판에는 복잡한 이유가 합께 합니다. 주로 정치와 관련이 깊습니다. 권력의 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교회지도자들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고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성경에도 그렇게 나와 있조. 물론 세상일에 나서지 말라고 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일에 깊이 관여하면 할 수록 점점 하나님의 주장 보다 자신의 주장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지금 스스로 옳다 하는 권력의 정점에 있는 이들은 스스로의 잘못을 되짚어 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일부 가짜들이 점점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혀 전체 기독교를 욕먹게 하고 있는데 이게 참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힘이 듭니다.

전체 기독교인을 줄어가고 있으며 그 줄어가는 와중에도 대형교회는 점점 커지고 권력에 깊숙히 관여합니다. 그럴수록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지만 그들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기독교가 비판의 대상에서 벗어나려면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시급한것은 기독교계 언론과 교계지도자들의 자기반성과 함께 더이상 특정 정치인들의 앞잡이 노릇을 그만 두어야 합니다.

조금만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도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는 커녕 기독교에 대한 멸시이자 모독이라고 항변하는 인들을 보면 무척이나 화가 납니다.

"그럼 왜 당신들은 스스로 높은 자리를 찾아 기독교 단체의 지도자가 되었고, 그런 지도자의 위치를 이용해서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하며, 온갖 잘못된 비리가 이뤄지고 있는데도 모른척하고 있는가. 왜 담임목사를 세습하며 왜 미국에 교육기관을 설립한다면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조직적으로 빼돌리는가. 일부의 문제라고 하기 전에 그정도의 막대한 돈을 가로채고 목사직을 세습하는 등의 행위는 대형교회에서나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가. 한국기업들처럼 교회의 성장에 함께한 성도들의 공을 인정치 아니하고 수천 수만의 성도가 모여 예배하는 큰 교회가 되었음에도 마치 개인소유인양 그릇된 생각을 가진 목사들이 있다. 그들에 대한 비판이 그럼 잘못되었다는 말인가? 그들은 비판의 목소리가 들리면 더 큰 단체의 뒤에 숨어버린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이들에 대해 견제할 방법이 없다는게 문제다. 많은 부분 고쳐져야 하고 많은 부분 지적되어야 마땅하다."

김용민이 과거에 했던 풍자와 비판의 방법적인 면에서 일부는 지나친감이 적잖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그를 지적하는 기사를 보수의 앞잡이 역할을 하는 언론사에서 할 자격은 없어 보입니다.

공격의 대상은 권력을 탐하는 가짜 교인인데 그 가짜는 전체기독교의 뒤에 숨어서 다같이 모욕당했다며 선동합니다. 이게 바로 보수언론의 얼굴을 한 가짜들의 행동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10만의 목회자와 1천만 성도가 모두 그들의 편은 아닙니다.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사람중 일부가 기독교인이라며 선동할때에 그들을 지지하는 가짜들이 너무나 많이 보입니다. 세상이 혼탁해질때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괜히 일어난게 아닙니다. 가장 경계해야할 권력과 돈에 파묻힌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돕고 사랑을 실천하는데 쓸 시간도 모자란데 권력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데 앞장서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김용민이 주장을 표현하는 방법적인 문제가 있었을지라도 그 본의를 왜곡하는 가짜들에 속지 않길 바라며 이글을 씁니다.

- 글을 마치고 오타가 있는지 살피고 나니 마침 6시 5분이군요. 총선의 결과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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