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야심작! 라노APU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AMD가 야심차게 내놓은 APU는 한마디로 말해 CPU+GPU를 말합니다. 그런데 IT강국이자 최고의 인터넷보급율을 가진 우리나라는 이제 컴류터 활용능력면에서는 아마도 세계최고 수준이지 싶지만 활용능력과 하드웨어적인 지식과는 거리가 있는게 현실이고 보면 상세한 기술적 안내보다는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한 방향으로 글을 적어 볼까 합니다.

 

 

FUSION의 등장배경

인텔과 AMD 정도는 들어보신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얼마전 소녀시대가 '비주얼드림'이라는 콜라보레이션 곡을 선보이며 인텔광고모델로 활동한 적도 있습니다. 아무튼 AMD는 x86기술을 인텔에서 라이센싱하여 컴퓨터의 연산기능(머리역할)을 담당하는 CPU를 제조하는 곳으로 2006년 세계 그래픽칩셋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ATI라는 회사를 전격인수하며 통합 프로세서+그래픽칩셋 환경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했습니다.

그럼 왜 통합하려 할까요?
머리쓰는일을 너무 열심히 하다보면 두통이 오곤 하는데요. CPU역시 일을 열심히 하면 열을 많이 발생시킵니다. 그래픽칩셑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소비전력을 낮추고 성능은 끌어 올리는 일이 지난 수년간 컴퓨터 발전의 화두였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인텔 VS AMD


프로세서(CPU)의 성능은 인텔이 수년전 콘로라는 역사적인 대박제품으로 안그래도 앞서던 기술을 보다 바짝 끌어 당겨 이제는 AMD와 기술격차를 많이 벌려놓은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AMD 역시 가만히 있을 수는 없겠조?

2011년 올해 초 인텔이 힘겹게 쫒아오고 있는 AMD에게 한방 먹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AMD가 오래전부터 계획해온 그래픽통합프로세서를 인텔이 먼저 내놓은 것이조. 이름하여 '샌디브릿지'라는 CPU입니다. 그런데 인텔처럼 장점만 많고 단점이 없어 보이는 회사도 몇안되는 취약한 점이 있는데 바로 그래픽칩셋의 성능입니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인텔이기에 그래픽칩셑 통합과정도 AMD처럼 힘겹게 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인텔의 대표적인 장점 한가지를 예로 들어보면 대부분의 IT회사들이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하지만 생산은 외부 공장에 맡기는데(중국에 공장이 많조. 대만에도 있구요) 인텔은 온갖 신기술을 왕창 가지고 있으면서 생산기술 또한 세계최고입니다. 생산설비까지 직접 다 가지고 있다는게 어떤 의미인가 하면 그만큼 시장지배력이 있고 규모의 경제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정도의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그런데 이런 인텔이 참 묘하게도 그래픽칩셑 성능 하나만큼은 조금 과장해서 "지질'하게도 떨어집니다. 얼마나 떨어지는가 하면 "이전 성능보다 40%향상" 이라고 하면 굉장한거 같지만 실은 워낙 별볼일 없어서 40% 올가가봐야 그게 그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조. 여기까지 보셨다면 AMD가 인수한 ATI의 장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인텔과의 경쟁에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느끼셨을겁니다.

 

AMD야심작 퓨전APU 라노는 그래픽통합 프로세서다.

앞부분에서 최대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부분은 배제하려 했지만 이해가되셨는지 모르겠네요. 한마디로 이름은 복잡하지만 컴퓨터의 핵심 부품중에서도 핵심인 계산하는 기능(CPU+GPU+메모리컨트롤러)을 다 합쳐놓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APU = CPU + GPU + 메모리컨트롤러 + 노스브릿지

기능을 합쳐놓았으니 개별적으로 따로 장착하는 것보다 전력소모도 줄고 여러기능이 통합되면서 많은 장점이 생깁니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한바와 같이 인텔은 CPU는 뛰어난데 GPU가 모자라서 불균형을 이루고 있고 이것은 앞으로도 그리 개선될 여지가 많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개선되어봐야 ATI기술은 더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격차를 줄이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AMD에게 통합 APU는 기회의 영역인 것입니다.

 

 

 

AMD APU는 어떤 제품에 어떤 사용자에게 좋을까?

이부분이 일반PC사용자에게는 핵심이겠조? 결국 하드웨어 지식은 없어도 컴류팅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대목이 이부분일 것인데요. 필자는 두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첫째, 범용컴퓨팅-데스크탑 APU 라노

01. 내장그래픽의 조악한 성능에 불만이신분에게 좋습니다. 저가형 그래픽카드라 할지라도 내장형보다는 훨~씬 좋은데 라노APU는 엔트리급 즉 저가형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CPU에 같이 달려 있는 것이조. 내장그래픽으로는 케주얼 게임 간단한건 하지만 PC게임은 사실상 힘들다고 보았을 때 APU는 최신게임도 어느정도 옵션을 낮추면 플레이는 되는 수준입니다.

02. 저렴하게 통큰 컴류터를 원하시는분에게 좋습니다. (여러등급 중 최고등급인 라노A8 3850이 15~16만원선예정, 그 아래 모델은 더 쌈) 쉽게 말해 이것저것 잴 필요 없이 그냥 APU하나로 사무업무나 일반 인터넷 및 문서작성, 게임, 동영상 모든 면에서 다 만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신의 고사양의 컴류터게임을 아주 원~활이 즐기고 싶은 분 및 매우 전문적인 직업으로 분초를 다투는 업무영역은 제외) 특히 작고 컴팩트한 사이즈의 완제품 컴퓨터가 잘 팔릴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 노트북 및 넷북에서 APU(자카테)가 빛을 발한다. (인텔보다 성능에서도 앞선다)

FISION APU의 라인업은 하드웨어 정보를 수시로 접하는 사람에게는 복잡할 것도 없지만 일반인들은 보아도 기억도 안날 것이므로 그냥 데스크탑용과 모바일용으로 나누어 나온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노트북을 예를 들어 보조. 노트북 사용자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주는 여러 신기술들이 최근 몇년간에 나왔습니다. LED백라이트(모니터화면에 빛을 뿌려주는 광원, 우리가 흔히알고 있는 LED TV를 생각하면 쉽다) 사용으로 무게를 줄여 휴대하기 좋아졌고, 소모전력를 줄여 단 2~30분이라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SSD라고 (기존에 하드디스크는 모터로 돌아갔다)해서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들어간 제품이 하드디스크를 대체하게 되면서 획기적으로 소모전력을 줄이고 무게도 줄일 수있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LED백라이트 + SSD라는 두가지 제품이 무게와 소모전력을 줄이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주어서 노트북사용자들의 꿈의 노트북이 현실로 다가 오게 되었던게 요 몇년사이의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 특징을 더 찾아 본다면,  해외보다 국내사용자들이 조금은 더 민감한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해외보다 국내사용자들이 조금은 더 민감한 부분은 바로 소음과 그래픽성능인데요. 이왕이면 노트북 하나로 다 해결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노트북 이더라도 게임도 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갖는 것이조. 그래서 세계 유수의 노트북 제조사인 컴팩과 IBM의 노트북 모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설계의 모델이 삼성이나 LG에는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차별화를 꾀한 것이조.(대신 값은 비싸집니다)

그런데 APU는 이런 모바일 환경에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어짜피 노트북으로 초고사양 PC 싱글게임을 하려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왠만한 최신 온라인게임은 옵션만 조금 조절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노트북이 가격또한 저렴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데 대박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입니다.

실제로 인텔에서 모바일용으로 출시했던 아톰프로세서을 잠재우고 AMD의 모바일용(자카테) APU가 보다 앞선 성능을 바탕으로 호응받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AMD가 라노APU 출시를 하며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링크하니 한번 찾아가서 자세히 보시길 바랍니다.

AMD 라노 출시기념 이벤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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