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대하는 블로거의 자세

트위터가 국내에 소개되고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었을 때만 해도 이정도로 급성장 할 줄은 미처 몰랐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필자 뿐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은 비슷한 생각을 하였을 것이다. 단순히 신문이나 TV를 통해 소개되는 내용들을 보자면 단순히 140자 제한의 단문의 글을 그때그때의 생각을 담아 '트윗' 하는거 뿐 아닌가.

하지만 이 단순한 서비스가 가히 SNS의 혁명을 불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 트위터의 등장은 포탈서비스, 검색서비스, 인터넷마케팅 등 여러 영역에 걸쳐 파괴력을 확산시키고 있지만 블로그 생태계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만일 이글을 쓰는 시점이 작년 이맘 때 쯤이라고 가정해 보면 트위터는 단순 기능을 소개하고 앞으로 트위터가 많이 쓰이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로 그 역할을 다했을지도 모른다.

블로거에게 트위터는 왜 중요한가.

블로그는 1인 미디어로 라고 하는데, 사실상의 1인 미디어 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블로거들의 생존과 연관된 생태계 조성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하며 시장의 파이가 커야 한다. 최근 다음뷰에서 뷰애드박스를 달아 주고 랭킹을 산정하여 지원금을 주거나 각종 신문사에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일부 수익을 챙기는 불로거들도 종종 있지만 국내의 블로거들이 처한 너무나 척박한 환경은 양질의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 할 수 있는 여건을 어렵게 하고 있다.

파이는 작은데 그 안에서 경쟁하려다 보니 블로거들 서로가 힘들어 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게다가 인터넷 매체로 전환한 초기 전문블로거들의 집단과 최근 '찌라시' 라는 혹평을 듣고 있는 중소 인터넷언론들이 쏟아 내는 불량 정보의 홍수속에서 내 글이 주목받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다. 이럴 수록 무한 인맥 확장의 도구 '트위터'는 내 블로그와의 '환상의 짝궁' 이 되어 주고 막강한 우군이 되어 줄 수 있다.

 트위터 계정을 먼저 만들어야하는 이유

이 글은 완전히 새로 시작하거나 다시 시작하려는 분들을 우선적인 대상으로 삼고 있고 그 다음 순서가 아직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지 않는 블로거인데, 필자는 이분 들에게 예전의 알고 있던 지식은 버리고 시작부터 트위터를 먼저 공략하길 권해드린다.

트위터 계정이 우선인 이유는 인맥관리의 효율 때문이다. 트위터는 팔로우와 팔로어 라는 독특한 개념이 있는데 이는 '싸이월드'의 일촌과 비슷한 개념이다. 그런데 '일촌'과는 크게 대비되는 점이 있는데 바로 일방적인 팔로잉 관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트위터 http://Twitter.com
 - 필자 : http://Twitter.com/sazavy 흔히 @sazavy 라고 적기도 한다.

트위터를 개설하고 나면 가장 눈에 띄이는 네가지 단어가 있는데 바로  tweet, following, follower, list 라는 단어로 각각 풀이 해보면 트윗(tweet)은 나를 팔로잉(따르고있는, 듣고 있는)하고 있는 대상에게 트윗(조잘대는)을 날리는 것을 말하고(그 옆의 숫자는 말한 횟수), 팔로잉(folllowing 따르고 있는)은 내가 팔로우(follow, 따르겠다고 한)한 대상의 트윗을 들어 주겠다는 이야기이며,  follower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의 명단을 말하고 마지막으로 list는 내 인맥의 그룹관리 시스템을 뜻한다.

Tweets : 나를 팔로잉 하는 대상에게 '트윗'을 날린다고 한다. 그 옆의 숫자는 그 횟수
following : 내가 이야기를 들어 주겠다고 추가한 대상들. 그 옆에 숫자는 그 대상의 수
follewers : 내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나를 추가해준 이웃들. 그 옆의 숫자는 그 대상의 수
list : 인맥그룹관리. 팁이 있다면 추가하고 싶은 유명인들은 하나의 리스트로 묶어 조금씩만 늘려간다.

unfolloers: 내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을 내가 차버리는 것. ex) 이사람 에게는 발행안해!!!
unfollowing : 내가 듣고 있던 사람을 내가 먼저 자르는 것.   ex) 구독 취소


그런데 트위터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겪게 되는 가장 큰 난관은 내 이야기를 들어줄 팔로어를 확보하는 방법을 몰라 금새 흥미를 잃고 만다는 점인데, 팔로어를 확보하는 자세한 공략은 차차 소개할테지만 간단하게나마 소개하자면 먼저 선팔(먼저 팔로잉)을 하되 맞팔(내가 팔로잉하면 상대방도 나를 팔로잉해주는)을 해줄만한 상대를 선별적으로 팔로잉 해야 한다는 점이다.

보통의 트위터는 유명인들의 트위터를 먼저 팔로잉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파워블로그를 목표로 하는 블로거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트위터는 팔로잉의 숫적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의 경우 수백만의 엄청난 팔로잉 수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내가 유명인이 아닌이상 선팔과 맞팔의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고 또한 트위터는 일정 수의 팔로잉 수를 확보하지 않으면 팔로어를 늘릴 수 없는 구조를 통해 무차별적인 인맥확장의 악용사례를 막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처음부터 고려해가며 활동해야한다.

이해하기 좋은 예를 하나 들어 보자

내가 이야기를 들어주겠다고 팔로잉 해준 대상이 2천명이 되면 나를 팔로잉 해준 팔로어(follower)가 90%의 숫자를 채우지 않으면 더이상 나는 선팔을 할 수 없게 된다. 즉, 내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과 내가 트윗을 들어주는 대상의 비율을 일방적으로 가져갈 수 없다는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유명인들은 선팔을 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팔로잉으로 따라와 주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크게 관계가 없는 이야기겠지만 우리는 일반인들이다. 인맥은 내가 한만큼 돌아 오는 가장 좋은 사회적 현상이라고 보면 트위터처럼 정직하게 돌아오는 유용한 인맥확장의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고 파워블로거를 목적으로 한다면 더더욱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트위터의 인맥확장 과정은 생각보다 빠르게 이뤄지기가 어렵다. 내가 파워블로거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다면 수십 수백명의 팔로어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소셜 커뮤니팅을 즐길 수 있겟지만 파워블로거에게는 그 수가 수십 수백배는 필요로 하게 되므로 꾸준히 인맥을 늘려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내가 선팔을 해주어도 맞팔을 해주지 않는 대상은 너무나 많고 일정 기간동안 맞팔을 해주지 않는 대상은 차후에 다시 팔로어 관계를 맺게 될지라도 우선은 언팔(내가 이야기를 들어 주겠다는 것을 해지해버리는)을 하여 팔로잉과 팔로어의 숫적 비율을 맞추어 주고 또다른 대상에게 선팔을 날려(먼저 손을 내밀어) 맞팔을 받는 단계를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맺음말

트위터를 통해 인맥을 확장하고 요즘과 미투데이 역시 마찬가지 과정을 거치는게 좋다. 내가 작성한 소중한 글을 읽어 주는 사람은 늘 고마운 존재이고 들어주는 이가 있기 때문에 블로깅을 하고 트윗을 날린다. 그러나 인맥관리를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해나갈 수만 있다면 적은 시간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블로깅-트위터 생활을 할 수 있다. 이 글은 그러한 목적하에 쓰고 있는 것이다.

덧) 첫 번째 SNS소개편에서 메타블로그사이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편에서는 트위터의 실제 가입과정과 응용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앞으로 블로그 관련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지속적으로 트위터는 등장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덧2) 여러분들의 트위터를 남겨주시거나 선팔해 주시면, 저도 바로 맞팔해 드립니다.^^;
덧3)
여러분들이 아래 손가락 추천을 눌러 주시면, 트위터 인맥확장의 비법을 다음편에 바로 연재갑니다.^^

다음편 : 파워블로그 첫걸음, 트위터 팔로어를 늘리는 실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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