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사랑하는 팬들에게 어느정도 익숙한 이름이 LA타임즈의 필립허쉬라는 인물인데요. 그가 최근 자신의 기자블로그에 "내 생각이 틀렸기를 바라지만 내 직관적인 느낌으로는 김연아와 이반 라이사첵은 컴피티션 스케이팅에서 떠난 듯 하다." 라고 자신의 의견을 적어 김연아의 팬들에게 혼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필립허쉬 기자는 과거 에도 김연아와 관련된 많은 기사를 낸적이 있고 대표적으로는 ISU의 회장인 이탈리아의 오타비오 친콴타가 김연아에게 편지를 보내 대회참가 요청을 한 사실을 전화로 확인하고 기사를 발행한적이 있조. 거기에 그는 김연아가 한국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으며 현재 목표하는 바에 따라 사대륙 대회에 불참을 하게 되는 이유를 상세히 나열하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태크티컬 패널이 김연아의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과 트리플 토룹에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한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강하게 하였조.

또한 이후 김연아선수와 오서 전 코치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기도 하는 등 수시로 김연아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오고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그의 논조를 보는 시선은 피겨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두루 관심을 두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되 김연아라는 세기의 선수에게 우호적인 시각을 가지고 그녀의 기술을 높이 평가해주고 있으나 그 근저에는 서양인의 입장이 깔려있다 라고 봅니다. 이 때문에 오서코치에게 유리한 입장의 주장을 여러 차례 하며 한국 피겨팬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습니다.

김연아가 미쉘콴과 함께 하기로 하고 LA에 둥지를 틀게 되었는데 LA의 유력언론인 LA타임즈의 필립허쉬가 가만히 있을리 없겠조. 글을 많이 쓰다 보면 종종 사려깊은 행동을 하지 못 할때가 있는데 , 필립허쉬란 인물이 딱 그러한 경우인듯 합니다. 입을 그냥 놔두지 못하고 설레발을 치는 것이조.

필립허쉬는 컴피티션 스케이팅을 더이상 하지 않을 것이란 말에 이어 "벰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와 남자 신글 챔피언 에반 라이사첵 모두 대회에 나서지 않을 것" 이라고 했는데 이말은 그간 김연아가 밝혀온 뜻과도 배치되며 김연아가 처한 현실과도 맞지 않는 이야기조.

사실 팬들의 입장은 서로 갈리고 있는데 그간 고생을 하였으니 프로로 전향하여 보다 맘편하게 보내라는 쪽과 아직은 더 활동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갈리고 있는 것이조. 현재 김연아는 지금 그녀를 응원해주는 팬들 뿐 아니라 올댓스포츠라는 기업의 중심선수이고 또한 한국 피겨계의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많은 후배들이 그녀의 훈련 및 경기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효과가 있는 존재라는 것이조.

피겨 선수에게 아마추어와 프로는 하나의 커다란 벽이 쌓여 있는듯 같은 피겨스케이팅이면서도 완전히 다른 시스템하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프로로 전향한다는 것은 선수생활의 흐름 자체를 바꾸어 버리는 것이조. 필립허쉬가 근거로 댄 말 처럼 김연아는 위업이라  할 만한 연기를 펼친 바 있으니 이제는 물러날 때라고 하는 것은 김연아라는 존재가 美 선수들 사이에 벽이 되고 있다는 점과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그는 미국인이니까요.

긴연아가 "원하는 것을 다 이뤘기 때문에 앞으로는 편안하게 부담 없이 다양한 연기를 펼치고 싶다" 라고 밝힌 것을 들으며 매우 반가운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올댓스포츠 그리고 그녀의 후배들 나아가 한국의 피겨역사가 조금더 지속되기 위해서는 김연아의 활약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는 현재 김연아 스스로 부담을 가지고 훈련과 경기에 임한하다면 김연아의 지금 삶은 행복이라기 보다 의무에 가까울 수도 있는 것인데 인터뷰 하는 것을 보고는 안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녀의 그말은 있는 그대로의 뜻으로 의무가 아닌 스스로 행한 아름다운 선택이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김연아 라는 선수 한명에게 지워진 삶의 무게를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을 까요. 배부른 소리라고 들릴지는 모르지만 이제 겨우 스무살을 갓 넘긴 김연아가 돈의 맛을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오히려 돈이 없어 고생한 기억이 더욱 강하게 남아 있을 것이고 그간 고생한 데에 다른 보상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땃다는 것은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할 수 도 있는 중차대한 일이므로 김연아에 대한 은퇴설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김연아는 내년 3월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니 이런 점을 고려해야 했는데 필립허쉬는 그저 일반적인 선수 대하듯 일반론을 주장한 것입니다. 그런 말이라면 필립허쉬 뿐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반론이니 그다지 가치도 없고요.

때로 김연아의 주변 사람들을 공격하는 네티즌이 보이는데 자제를 요청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김연아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데 있어 김연아 어머님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들이 모두 김연아라는 선수 한명에 많은 것을 희생해가며 지금까지 달려 와 열매를 맺을 때에 와서 비난까지 받는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조.

미쉘콴은 지도자로 나서지 못할까?

전 피겨 문외한이지만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빠짐없이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보아오면서 프로그램 구성이나 기술의 난이도 쯤은 볼 수 있을 정도는 되었는데요. 그래도 문외한은 문외한이조. 그런면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쉘콴은 지도자로 김연아와 함께 할 순 없는 것일까? 아직은 이른듯도 하지만 첫 지도자로 나서는데 있어 미쉘콴이 선택은 김연아가 좋지 않을까? 김연아는 이미 기술적인 완성도는 스스로 가다듬을 정도여서 기술적 지도는 더이상 필요해 보이지 않는데 김연아와 가장 근접한 스킬을 보유하였던(가장 최근에, 오서는 먼 옛적) 미쉘콴이 가까이서 김연아와 함께 있어 주며 기술적 심리적 지도를 부담없이 해준다면 그것 자체로 김연아에게는 최고의 파트너로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미쉘콴은 현재 사업을 하며 수입적으로는 아쉬울 것이 없는 상태로 알고 있는데, 김연아와 미쉘콴이 서로 함께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피겨계의 역사로 기억될테니 의미는 있는것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마치며...

2018년 동계 올림픽에 김연아라는 이름 자체가 한국의 유치경쟁력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말이조. 그러나 현역으로 뛰어야할 스스로의 동기를 찾은 김연아에게 해외 언론 인 중 한명인 필립허쉬의 은퇴드립은 말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언론인으로서 김연아 개인의 상황 자체는 그다지 고려하지 않은 그저 일반적인 경우에 대한 의견일 뿐이며 또한 미국인으로서의 입장이 교묘하게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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