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버라이어티 '야행성' 에서 최근 올해 최고의 인기작이라고 할 수 있는 '제빵왕 김탁구' 스페셜을 방영했는데요. 보기보다 재미있는 윤시윤과 박성웅(진구 역)씨의 예능감이 돋보일만큼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신동엽은 슬쩍 윤시윤군이 시트콤 출연당시부터 인기였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입지를 굳혔다며 운을 띄운뒤 구마준도 요즘 인기 많지 않냐며 라이벌 구도를 슬쩍 띄우는데 이에 시윤군은 "마준이 요즘 대세에요" 라며 능청스럽게 맞받아 줍니다. 이어 신동엽이 "약간 긴장될꺼 같은데요?"라며 더욱 부추키자 윤시윤은 "약간 긴장되는거 하나 있어요" 라며 드디어 그 이유를 밝힙니다.


"다른 씬은 긴장이 안되는데, 탁구 마준방 찍을 때 신발을 벗어야 되거든요" 이말에 좌중은 온통 폭소의 도가니탕!!이 되어 버립니다. 탁구-마준방 씬을 찍을때면 우러러~봐야 하는 슬픈 깔창의 비밀. 이 말에 웃어버린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을 뿐이지 다른 사람들도 대개 둘의 키차이를 때로는 느끼고 때로는 크게 못느끼고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윤시윤군이 직접 이야기를 해버리고 말자 빵~하고 웃음이 터져 버린 것이에요. 게다가 화면상에 잡히는 예능감 가득한 표정이라니..(웃음)

야외에서는 도구(깔창)를 사용하면 큰 차이를 못느끼는 정도까지 연출이 가능한데 주원(구마준 역)의 키(185cm)가 워낙 크다고 해도 마법의 깔창은 그러한 격차를 확 줄여주었던 것이에요. 그러자 깔창 전문가 윤종신이 "제가 좋은 물건 하나 소개 시켜줄까요" 라며 전문가다운  의견을 말해주는데 글쎄 양말안에 신는 깔창이 있다는군요. 웃. 아는 분들은 아셨을 법한데 전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그럼 깔창의 비밀을 안고 살아 가는 사람들은 회식 때 양말속 깔창으로 해결할 수 있겠군요.하하!

요즘 '길'이 무리수라는 컨셉을 들고 나올때만 해도 컨셉으로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어색하고 너무나 무리하는 느낌이 강해 보기가 썩 좋지는 않았는데, 점점 안정화 되는 느낌을 주고 있어요. 이러다 보니 다시금 불편하지 않은 개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신동엽이 탁구 아역의 재무군에게 진지희 양이 이상형이고 같이 연기해 보고 싶다고 소개하자 윤시윤은 "지희양은 나쁜남자를 좋아 한다"고 말해주며 "다리도 꼬고.."하자 재무군은 바로 다리를 꼬고 앉는데 잠자코 지켜보던 '길'이 "형네집으로 와 일주일만에 만들어 줄께" 라며 다시 한번 빵 터트리고 마네요.

제빵왕 김탁구가 워낙 인기가 있다보니 촬영현장에 찾아가 만든 '야행성' 프로그램도 재미를 보장해 주었는데, 이건 공감의 효과가 아닐까 싶어요. 탁구를 보는 사람이라면 공감지수가 상당히 높아 같은 개그를 해도 공감지수가 플러스 되면 더욱 재미 있을 테니까요.

'김탁구' 편은 특집답게 2회 방송이므로 못보신분은 다음주도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이글이 재미있었다면 아래 추천(손가락)버튼 눌러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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