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의 허리케인 비너스의 음원을 구매하였다. 음원 구매가 도데체 몇년만인가. 그만큼 보아의 신곡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방증이 아닐까. 그런데 음원 공개를 앞두고 보아의 걱정이 담긴 트위터 글이 화제가 되고 있어서 오랜만에 보아의 트위터를 가보니  "아직도 실감이 안가ㅠㅠ앙.. 앨범 나오믄 아는가 아냐?" 라는 등 하루사이에 여러개의 글이 몇시간 단위로 올라와 있었다. (하단에 배경음악듣기로 들을 수 있다. 나오자마자 구매한1인임^^)

보아의 트위터 주소는  http://twitter.com/BoA_1105 인데, 직접가서 보아도 좋겠다.
음원 공개를 앞두고 많은 불안감이 담겨 있는 글에 이어 역시 "숨은그림 찾기^^나의 사랑스런 울언니-^^"를 클릭해보면 어두운 배경속에서 송은이의 코믹한 표정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보아의 모습이 보인다.

지난주 '뮤뱅' 마지막에 다음주 보아의 컴백에 대한 짧은 화면과 함께 흘러나왔던 '허리케인 비너스'에 대한 궁금해진 마음에 음원을 구입하고 반복해서 듣고 있는데 상당히 중독성이 강하다.

아쉬운점이 없는것은 아니다. 일렉트릭 사운드로 만들어진 노래라는 것은 단방에 알아 볼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음이 세븐에 이어서 너무 많이 배치 되어 있는게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동안 상당히 다듬어진 보아의 가창력은 기존에도 상당하였지만 이제는 고음처리까지 진성으로 처리하는등의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이곡에서는 일부만 확인이 될 뿐 마음껏 그 느낌을 다 전해들을 수가 없었다.

선공개곡 "GAME"과 타이틀 곡 "허리케인 비너스" 에 대한 기대 그리고 보아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 - 제글 원문보기 (http://neblog.com/330)
따라와 ~ in My Game 을 외치며 마무리 되는 이곡은 보아의 자신감을 드러낸 곡이라 할 수 있다. 얼핏 보면 댄스곡이라고 할지라도 감성적인 멜로디가 들어 있는 것이 국내음악의 대개의 흐름이라면 이번 'Game'은 미국의 POP스타일인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기대 했던 부분하고 조금 달라 아쉬움이 남는다. 선공개 곡과 다른 곡을 타이틀곡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곡만 들어 보아도 기본적인 컨셉은 알 수 있는 듯 하니..

올초 한일양국에서 발매한 앨범을 들어 본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보아가 아티스트로 나아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앨범이었다. 보아가 갖는 강점이었던 것은 안정된 발성으로 격렬한 춤을 추면서도 노래도 함께 잘 불렀다는 것인데, 일본 활동을 하며 보이지 않는 동안 보아가 주로 주력했던 고음처리를 가성으로 절묘하게 처리 했던 부분까지 변화를 주는 등 창법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보아의 진화를 느낄 수 있었던 부분으로 2010 라이브 콘서트를 보면 몇시간을 계속해서 춤을 추면서도 엄청나게 폭발적인 가창력이 수그러들지 않고 그대로 인것을 볼 수 있다. 보아정도의 나이에 이만한 실력을 보유한 국내 가수는 전무하다 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얼마만큼 연습을 하였으면 저런 믿을 수 없을 만치 강인한 체력과 그 체력과 함께 버텨주는 목의 관리가 가능한지 궁금할 정도.

보아가 작사 에 참여한 곡이 6곡, 이중 작곡까지 함께 하여 온전히 보아가 만든 곡이 4곡, 이 4곡을 모두 들어 보면 다른 곡에 비해 대중성은 조금 덜하나 앨범의 일관된 분위기를 잡아 주는 역활과 더불어 상당한 수준이 느껴지는 곡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앨범의 네이밍도 <IDENTITY:정체성>로 하였다. 한국에서는 가장 대중적이고 발랄한 느낌을 가진 <네코러브:파파라치에게 시달리는 스타의 일상을 그렸다>라는 곡은 국내 정식 활동을 하지 않는 일본판앨범 수록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보아의 컴백이 대중적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좋은 선례로 남아 아직도 기이하고 이상한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있는 국내 앨범 제작자들에게 경각심을 안겨주었으면 좋겠다. 다만 보아의 국내 컴백을 알리는 곡 'GAME'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듯 한 좋은 컨셉을 유지하고 있지만 보아의 보컬을 잘 살리는 곡으로 국내 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보아의 활동이 단순히 그녀의 인지도와 인기도, 소속사의 파워, 스스로의 커리어 정도에 기댄 정도에 멈추지 않고, 그녀 자신의 음악이 얼마나 발전 하였고 노래가 풍부해졋는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 이제 보아의 허리케인 비너스를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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