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난 표심마저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는 오만한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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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지방선거 결과 민심이 드러났습니다. 한국의 정치 경제 뿐 아니라 언론까지 주요구성요소를 거의 독차지한 한나라당을 중심으로한 거대한 수구연합이 국민들의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야당이 한말을 적극 환영하며 또다시 오만한 발언을 하기 시작합니다.

 

"민주당이 승리한게 아니다. 한나라당이 실패한 것이다."
심지어 정두언의원은 충청은 원래 한나라당이 불리한 지역이니 4대강 사업과 세종시수정추진은 계속한다 라는 발언까지 합니다.

 

이말을 겸허하게 받아 들였다면 이야기는 달랐을 것이나, 오만하게 받아 들인 것입니다. 전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지만 한나라당이 싫어서 혹은 견제만을 위해서 민주당에 표를 몰아 준 것이라는 주장은 그저 그렇게 믿고 싶은 측의 바램일 뿐이다. 표는 온갖 복합적인 작용의 결과이지. 하나의 원인이 결과로 이어질만큼 단순하지 않다.

-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자. 한나라당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오랜기간 민주당을 뽑아줄 만한 심리적인 여유가 없었다. 그만큼 지난 노무현대통령 탄핵이후 몰아준 표에 대한 응답이 시원치 않았고 그 상처는 꽤나 오랜 기간 치유되지 않았을 것이다.

- 표심은 정말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결국 하나의 선택만을 불러온다. 그 결과가 지난 여러차례 민주당에 대한 지지철회 및 무관심으로 나타났다면 그러한 표심은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지지가 아니었다는 말도 성립될 수 있다."

- 해석의 여지는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선택은 하나일뿐인 투표에서 결과가 드러난 이상 겸허하게 받아 들였어야 함이 옳다."

 

표심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고 있는 한나라당, 과연 그 뒤끝을 감당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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