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음에서 서비스 중인 티스토리 사용자다.

나의 글에는 내 개인적인 해석이 분명 들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객관적 사실에 기반하여 주장을 펼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다시 권리침해 신고가 들어왔다.

내용은 김홍도 목사와 관련된 법원의 판결과 관련한 기사내용을 참조하여 일부 인용을 한 부분이었고, 김홍도의 대리단체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에서 명예훼손의 명목으로 게시물 삭제요청을 해와 다음에서 임시조치를 한 것이었다.

이처럼 무분별한 권리침해 신고에 무방비인 다음의 현실이 안타깝다.

사실 인용과 비판의 권리는 당연하고 타당하며, 입을 막고자 하는 의도가 없다면 무분별하게 시행되어서는 역으로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결과에 다름 아닐 것이다.

법원의 판결이 난 사안을 두고도 명예훼손이라고 하면, 도데체 어떤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인가.

화가난 나는 다음에 게시물 복원신청을 해두었다. 물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삭제하였다.

우리나라가 말하는 자유마저 단순한 신고 한번에 무너질 수 있는 수준이라는게 너무나 안타깝다.

또한 나는 기독교인으로서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의 조치에 기분이 좋지 않다. 세상 사람들이 다 나와같은 생각을 하며 사는 것은 아니겠지만 기본적인 상식이라는게 있지 않은가 말이다.

나는 과도한 권리침해 신고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 당하는 작금의 현실이 너무나 화가나고 답답하며, 안타깝다. 일반 시민인 내가 약자이고, 강자인 단체에게 이렇게 쉽게 표현의 자유를 침해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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