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겁다. 과거 성수대교가 붕괴되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내렸을 때와 이번 세월호 참사는 여러면에서 다른 점이 있다.

우선,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간 상황이라 여겨졌던 시기에 최악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으로,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같이 붕괴시켜 버리고 말았다.

또 하나는 안전에 대한 시스템을 이미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두어 철저히 실행하며 안착시키기만 해도 될 것을 이명박 정부 들어 제대로 시작도 못하게 바로 사장 시켜 버림으로서 근본적인 안전대책 수립의 기회를 날려 버린 상황에서 벌어졌다는 점이다.

필자가 보기에 역대 최악의 사고는 삼풍백화점과 이번 세월호 참사다. 인명피해의 규모도 그렇지만,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는 점, 그리고 안전의식 부재의 총체적 난국에서 비롯된 인재 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제 우리는 안전관련 메뉴얼의 중요성을 세월호침몰 참사로 인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본 글은 여름 휴가철을 앞둔 지금 응급처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알리기 위해 적고 있다.

 

안전사고시 반드시 유념해야할 점

화재가 나 가스를 지나치게 흡입하여 정신을 잃었거나,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지는 등 어떤 이유로든 본인이 직접 몸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면 옆에 있는 사람이 도와줘야 하는데, 당황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안전관련 교육은 학교다닐때나 사회나와서 정말 한두번 정도는 보고 들어 보는 기회가 있었을 것인데도, 아무런 준비 없이 맞딱드리게 되는 사고는 초기의 중요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어 버린다.

따라서 필자는 전문적인 어떤 구조방법을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언급하진 않겠다. 너무나 간단해서 꼭 기억해 두면 좋을 내용만 전달하겠다.

호흡확인

사람의 목숨은 호흡으로 시작되어 호흡으로 끝이 난다. 따라서 호흡은 그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할 문제라 할 수 있다.

쓰러져 정신을 잃은 사람의 호흡을 먼저 확인한다. 숨결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한가지만 추가적으로 더 점검한다. 바로 기도를 무언가가 막고 있는가 여부이다. 음식물일 수도 있고, 쓰러지면서 자율신경이 작동하지 않은 탓에 혀가 늘어져 목을 막아 버렸을 수도 있다. 목을 막은 물질을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면 그것을 제거 하는게 먼저이고, 시간이 걸리거나 하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엔 당황하지 말고 가슴압박을 해준다. 즉, 심폐소생술을 해주는 것이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기도가 막혀 있음에도 이물질의 제거가 쉽게 되지 않아 어찌 할 방법이 없다고 여기고 당황하며 몇분을 보내다 119에 신고하고 구조대원이 오길 마냥 기다리는 경우다.

참조정보1 [ 지식백과 기도 확보 ] 보다 자세한 기도확보 방법은 링크를 통해 확인가능하며, 대략적으로 고개를 젓히고, 아래턱을 앞쪽으로 들어 올리나는 것.
참조정보2. [ 응급처치영상 ]
참조정보3. [ 소방방재청 사이트, 기도폐쇄시 응급처치 , 이물질 제거 하임리히법]

막힌 기도에 이물질을 뱉게 하기 위한 방법을 비롯한 여러 정보는 위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심폐소생술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딱 하나, 호흡을 확인하고, 기도 확보를 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라는 것이며, 기도 확보가 되지 않았거나 어렵다고 해서 포기할게 아니라 그래도 해주는게 낫다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을 어렵게 생각할게 아니고, 가슴 압박이라도 계속 해주면 생존확율이 올라간다는 이야기다.

다시 강조하지만 당황해서 손쓸 방법이 없다 여기고 119에 신고한 후 마냥 기다려서는 생명을 구할 기회를 날려 버린다는 것을 잊지 말자.

심폐소생술이 만능이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내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아무런 대처능력이 없다고 가만 있는게 가장 최악이라는 뜻이며, 심폐소생술을 통해 최악의 상황은 막을 확율을 높여보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응급처치 선후 확인

선후라는 건 위에 적은 모든 내용을 총괄 하는 개념이다. 즉, 응급상황 발생시 어떤 조치가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을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어떤 경우보다 최우선이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지만, 때로 과도한 출혈로 사망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눈앞에서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지만 최초 발견이 몇분 늦었을 수도 있다. 쓰러진 환자에게 무엇이 가장 최우선적이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게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글은 응급처치에 대해 알고는 싶지만 보고 나서도 곧 잊어 버리고 마는 분들을 위해 썼다. 반드시 기억할 것은 다시 말하지만 두가지로 요약된다.

호흡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펼쳐라.

다른 여러 상황별 응급조치에 대한 정보는 위에 링크한 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유튜브에서도 응급처치로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가 나온다.

필자의 이글은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잘 받은 분들에게는 불필요한 정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평소 생각해 본적 없던 분들이라면 한번쯤 봐줄만한 글일지도 모른다.

안전사고를 대비 하는 많은 메뉴얼은 들여 다 보면 볼 수록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따라서 가능하면 본인을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상세한 교육을 받아 보길 추천한다. 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호흡의 중요성을 알고 심폐소생술만이라도 하자. 라는 결론을 전하며 글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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