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이 부활된다. 과거 1976년에 도입되어 고금리 시대의 대표적인 저축 상품으로 사랑받았던 재형저축의 부활은 재테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를 맞아 환영할만한 소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초 정부는 이자소득세 면제 기한을 15년으로 설계했다고 하나 아쉽게도 이부분은 수정되어 의무가입기간을 7년으로 하되 면제기한은 10년으로 조정되었다. 본래 안인 10년과 15년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비과세 재형저축 가입자격
 - 연봉 5천만원 이하인 근로자, 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인 사업자만 가입 가능
 - 10년이상 15년까지 납입
 - 납입한도는 분기별 300만원, 연간 1천200만원까지 가능
 - 이자 및 배당소득 비과세

재형저축의 장단점
낮은 기준금리는 재형저축의 가장 큰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니까 이 상품은 안정적으로 장기투자를 할 때에 장기펀드나 변액유니버셜, 연금저축과 같은 여러 장기상품의 한축을 담당하는 정도의 의미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연봉제한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일반 저축에 비해 조금이나마 더 유리하게 설계 되어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보험상품의 사업비 지불비용을 최대한 아낄 수 있고, 차후 수령시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으며, 연간 소득공제까지 되니 여러모로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하자면 연금저축의 소등공제 효과에 수령시 비과세 혜택까지 보장되등 만능형 저축상품이라 할 수 있다. 중산층의 자산형성을 목적에 두고 있는 만큼 위에서 언급한 가입요건이 설정되어 있고, 연간 천억원 이상의 재원을 소요할 것으로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고 한다.

 

 

연간 1200만원, 10년납 1억 2천

재형저축 가입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여러 저축상품의 수령시기를 분산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이무라 단독으로는 비과세 상품이라지만 여러 저축상품에 가입해 한해에 같이 끝나게 될 경우 목돈을 수령하게 되면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변액연금 등에 가입되어 있다면 재형저축의 규모를 크게 잡기보다 현실적으로 의무 가입기간인 7년간 납입이 중지되지 않을 수 있는 규모로 설정해 저축하는게 좋다. 중도 해지시에는 받은 세제혜택을 토해내야 하는데, 이는 연금저축과 같은 맥락이다.

 10년간(7년간 가입하고, 3년 연장가능)의 가입기간동안 나의 재산을 안정적으로 불려 나가는데 있어서 재형저축은 일종의 안전판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일 5%대로 출시된다면 추천할만하다.

재형저축을 고려해볼 가입대상자는?

새내기 직장인의 경우 재형저축은 괜찮은 선택으로 생각된다. (2013년 1월1일)시행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지만 혹여 시행이 되지 않더라도 대안이 없는게 아니다. 재형저축은 마치 연금저축- 적립식 펀드-적금을 섞어놓은 느낌을 준다. 정부는 재형저축에 대한 이자율을 설정하지 않음으로서 각 은행에서 자유롭게 설정하여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권의 예측에 따르면 이자율을 4%전후로 예상한다고 하는데, 이정도만 되도 세테크와 재테크를 겸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충분하다. 대안으로는 적립식저축보험으로 알아보면 된다.

장기펀드, 재형저축과 시너지 기대할 수 있어!

장기펀드의 가입요건은 비과세 재형저축과 동일하다. 장기적립식펀드라 볼 수 있는 이 상품은10년간 해마다 납입하는 액수의 40%를 소득공제 하며 최고 24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 자산총액의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
- 10년간 연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최고 240만원까지 공제 가능
- 매월 50만원 한도(연간600만원)
- 의무보유기간 5년 (5년 이내에 해지하면 총 납입백의 5%추징, 경과시는 추징하지 않는다)

재형저축은 안정적이면서 세제혜택과 높지는 않지만 꾸준한 복리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적금을 붓고자 하는 분에게 적당하다. 그러나 만족 할만한 높은 수익은 애시당초 기대할 수 없으므로 장기펀드와 함께 운용하면 안정성에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수익까지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가능하다.

위의 요건들을 살펴보면 장기펀드는 적립식펀드에 5년 이상 유지와 같은 일정 수준의 제한을 거는 대신 세제혜택을 강화 한 상품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그러니까 더 오래 유지해 주기로 약속해주면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이니 5년만 지켜달라라는 뜻이다.

위 두상품을 조합하는데도 역시 기존에 가입해둔 다른 저축성 금융상품과의 조합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만일 비슷한 상품이 있다면 비슷한 상품을 추가 가입하기보다 부족한 부분을 메꾸는 금융 포트폴리오를 짜는게 좋기 때문이다.

연말연시,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었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