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굳이 정준영에게 가혹한 심사평을 하는 이유

슈퍼스타K 시즌4가 생방송으로 돌입한 이후에 별다른 이슈가 되는 일이 없이
생방송 전의 화제거리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굳이 꼽아 보자면 정준영과 로이킴이 합동공연을 한 '먼지가되어'(원곡 김광석)가 음원차트1위를 여러날 하고 있다는 점 정도가 있겠습니다.
'먼지가되어'의 인기 이유를 잠시 언급해 보자면, 김광석의 원곡이 워낙 좋습니다. 그걸 HOT한 이슈메이커인 정준영과 로이킴이 너무나 훌륭하게 소화해 내었고, 요즘 강남스타일의 인기 독주가 지속되면서 팬덤이 강한 아이돌의 컴백도 그리 반응을 얻지 못할 정도로 대중이 대중문화를 강력하게 소비하지 않는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는듯 합니다.

아무튼 슈스케4 생방송에서 이승철은 정준영에게 유독 가혹한 심사평을 한 바 있는데요.
"모창가수 같다" 라고 말한 것이 그것이죠. 
이말이 생방송 이전에 나왔다면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생방송에 진출한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출연자에게 한 말이니 무게감이 조금 다릅니다.

그럼 왜 이승철은 정준영에게 가혹한 심사평을 하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인디밴드 시절의 정준영

 

첫째, 이승철 본인의 경험

부활이라는 록밴드의 보컬로 활동한 바 있는 이승철의 경험이 녹아 있는 심사평입니다.
그는 자신의 경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록을 굳이 벗어날 필요가 있는지는 정준영 본인의 선택일 텐데
보다 트랜디한 쪽의 변신을 시도하라고 주문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무래도 록보다는 대중적인 음악이 더 통하는 시대인건 맞습니다만
정준영은 보기보다 록에 깊이 심취한채 살아왔다는것을 선곡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
거기에 갇히지 말고 대중적으로 방향을 틀길 희망하는것 같다는 것이죠.

예선때의 평범함을 벗어버리고 극적인 변화로 주목받은 투개월의 멤버 김예림. 특히 생방송 이후의 변신이 놀라웠다.

둘째, 슈스케 시즌4의 흥행을 위해

이 부분은 굳이 정준영 뿐만이 아니라 모든 생방송 참가자들에게 공통된 부분입니다.
최근 탈락한 유일한 여성진출자 안예슬은 작년의 투개월 김예림의 극적인 외모변신과 판타스틱한 무대연출과 같은 화제성을 갖지 못했고, 가장 인기 많은 유승우 역시 이번 최근 무대에선 특별한 느낌을 주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특별한 화제거리가 될만한 무대가 적어도 너~무 적었습니다.


셋째, 기발한 무대가 참가자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므로

인상깊은 무대를 가져야 오디션이 끝나도 그걸 사람들이 기억하고
시즌3가 끝난 후 몇달이 지나니 버스커버스커가 '벚꽃엔딩'을 들고 나왔을 때 "아 그 때 막걸리나 불렀던 그룹 말이지" 라며 기억할 수 있는 그런 인상깊은 무대 한번이 중요하다는걸 이승철 본인이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도록 독촉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버스커버스커 하면 떠오르는 '막걸리나'무대. 참신함과 아이디어로 무장하여 아직도 기억에 남는 무대였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무대에 선보였을 때 참가자 본인 뿐 아니라
슈스케도 같이 흥행할 수 있으니 아무래도 제작진도 점점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슈스케는 생방송이 진행될수록 점점 흥미로운 무대가 많으니
참가자들의 좀더 발전된 모습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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